2025년 12월 05일(금)

"중2 아들에 시동 끄라고 시켰다가..." 엄마가 올린 글, 논란 폭발했다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한 접촉사고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사고 경위와 차량 소유주의 대응 방식을 두고 법적 문제까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차량 소유주 A씨는 아파트에서 차량을 내려다보며 중학교 2학년 아들에게 차량 시동을 꺼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차 안에 혼자 있던 아들이 기어를 실수로 건드리면서 차량이 앞으로 밀려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현장 사진을 보면 A씨 차량이 앞차 후미를 들이받았고, 충격으로 앞차가 전방 안전 볼라드에 부딪힌 모습이 확인됩니다.


상당한 충격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 파손 정도입니다.


아파트 단지내에서 발생한 접촉사고 /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A씨는 상대 차주가 괜찮다고 해서 보험 처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보험료가 많이 오르겠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큰일 날 뻔했지만 다친 사람이 없어 다행"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이번 사고의 법적 문제점을 강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미성년자가 기어를 조작한 순간부터 운전 행위로 간주된다"는 의견과 함께 "보험사에 사실대로 신고하면 보상 어려울 듯"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특히 "미성년자의 무면허 운전 사고는 구상권 청구 대상이다"라며 보험 처리 과정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구상권은 보험회사가 보상금을 지급한 후 사고 책임자에게 그 비용을 다시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사고 상황 자체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립 상태로 시동을 켜뒀다는 점 어떻게 설명할 거냐", "뒷자리에 있던 아이를 운전석으로 보냈냐"는 등의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파손 정도를 볼 때 단순한 접촉사고가 아니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논란은 A씨의 사후 대응에서도 불거졌습니다. 사고 후 갑자기 크리스마스 캐럴을 추천하며 가벼운 태도를 보인 점에 대해 누리꾼들이 "정신이 있냐", "상황 파악이 안 된다"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현재 해당 글은 여러 커뮤니티와 SNS로 확산되며 보험 처리 여부를 두고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