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막말' 김용현 변호사들 유튜브 '슈퍼챗'으로 벌어들인 돈 봤더니

극우 유튜버들이 법정 소란과 법원 모욕을 새로운 수익 창출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혐오'와 '막말'을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변호인인 이하상·권우현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에서 열린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사건 법정에서 감치 명령을 받아 구금됐습니다.


당시 인적사항을 묻는 재판부에 끝까지 신원을 밝히지 않는 '꼼수'로 석방된 이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진격의 변호사들'에서 재판부를 향한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들은 "주접떨지 말고 재판이나 잘해라", "여러분이 재판장이 벌벌 떠는 걸 봤어야 한다", "이진관 이X의 XX죽었어", "뭣도 아닌 XX" 등 수위 높은 욕설을 이어갔습니다.


YouTube '진격의 변호사들'


내란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재판을 받는 김 전 장관의 변호인들은 4시간 후 석방된 직후 자신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진격의 변호사들'에 출연해 재판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유튜브 통계 분석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이들의 유튜브 채널은 19일 국내 유튜브 슈퍼챗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하루에만 슈퍼챗 130개를 받아 415만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슈퍼챗은 유튜브 라이브 시청자가 유튜버에게 후원금과 함께 보낸 채팅 메시지를 영상에 노출하는 참여형 후원 시스템입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 뉴스1


김경호 법률사무소 호인 변호사는 지난 21일 이들의 방송 내용이 형법 제138조에 규정된 법정모욕죄에 해당한다며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입니다.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이 출연해 여성·장애인 혐오·비하 발언을 쏟아낸 유튜브 채널 '감동란TV' 역시 슈퍼챗 수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격의 변호사들'이 국내 슈퍼챗 1위를 기록한 지난 19일 감동란TV도 하루 동안 125만 원 상당을 벌어들여 국내 유튜브 채널 중 6위에 올랐습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