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경복궁·용머리·도로변 이어 한라산까지... 중국 관광객 '배변 4연속' 충격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어린 자녀에게 등산로에서 배변을 시키는 모습이 목격되어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 '제안합니다' 게시판에 올라온 제보에 따르면, 한 등산객이 성판악 코스를 이용하던 중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제보자 A씨는 9월 30일 백록담에서 진달래밭 대피소로 하산하던 중 6~7세 정도의 어린이가 탐방로 옆에서 바지를 완전히 내린 채 대변을 보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


당시 상황을 목격한 A씨는 "보호자로 보이는 여성이 휴지를 들고 아이 곁에서 도움을 주고 있었다"며 "아이의 엉덩이만 닦아준 후 대변은 그대로 방치한 채 자리를 떠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보자가 첨부한 사진에는 나무 계단 옆에서 바지를 내리고 앉아 있는 아이와 휴지를 든 보호자의 모습이 선명하게 담겨 있었습니다.


A씨는 2년 만에 방문한 한라산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다고 언급하며, "소리를 지르거나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는 행위를 하는 이들이 대부분 중국인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국립공원 한복판에 배설물을 그대로 남기는 행위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관리 당국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즉각 대응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


관리소 측은 "탐방로 곳곳에 중국어 안내판을 추가로 설치하고 순찰 인력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경우 즉시 계도 조치와 함께 법적 처벌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들어 중국인 관광객들의 비위생적 행위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사회적 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달 초 서울 경복궁 신무문 돌담 아래에서 70대 중국인 관광객이 대변을 보다 적발되어 범칙금 5만 원 처분을 받은 바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 용머리해안에서도 중국인 여자아이의 배변 행위가 확인되었고, 지난해에도 제주 도로변에서 유사한 사례가 촬영되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번 한라산 사건까지 포함하면 최근 공개된 중국인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배변 행위만 벌써 네 차례에 달합니다.


일각에서는 가이드, 여행사,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의 체계적인 관리와 교육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