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야동 보는 초등생들, 교사 앞에서 신음 내며 "XXX"... 무너진 교실의 민낯

초등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의 극단적인 수업 방해 행위와 성희롱성 발언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적절한 지도를 하기 어려운 현실에 깊은 좌절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한 초등학교 교사 A씨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사연에 따르면, 교실 내 학생들의 일탈 행위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방금 교사 커뮤니티에서 한 선생님의 호소를 듣고 경악했다"며 동료 교사가 겪고 있는 참담한 현실을 전했습니다.


해당 전담 교사는 수업 중 학생들이 보이는 충격적인 행동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이 교사에 따르면 학생들은 "극단 선택 협박하고 수업 방해용 질문을 계속 한다"며 "교사 살해 협박은 물론이고 교사의 모든 말에 성적으로 반응한다"고 밝혔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포르노에서 나오는 대사를 끊임없이 큰 소리로 외치고 신음도 지속한다"며 "학생 한 명만 그런 게 아니다. 교사의 지도에 불응한다"고 토로한 점입니다.


A씨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도대체 이 선생님이 어떻게 견디고 계시는 건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특히 "더 경악한 포인트는 저 글을 쓴 분이 전담 교사라는 점"이라며 "애들이 담임 교사 앞에서는 안 그럴까요? 안 그럴 리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저런 애들도 야단칠 수 없는 교실에서 도대체 무슨 교육을 하라는 거냐"고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교사들이 직면한 딜레마는 지도와 처벌 사이의 애매한 경계선에 있습니다. 


A씨는 "밖에서는 다들 '왜 지도 못하냐. 법도 있지 않냐'고 하지만 지도하거나 법대로 하거나 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 열면 바로 아동학대 고소 들어오는 현실을 모르는 사람들만 저런 소리하는 것"이라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다른 교사들도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며 공감을 표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교사는 해당 글을 보고 "저도 그거 보고 깜짝 놀랐다. 누가 봐도 교보위 가야 할 만한 일이더라"라며 "교보위 가셔야 할 것 같다고 댓글 달았는데, 한편으로는 아동학대로 역고소 당할까 봐 걱정도 되더라"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이 교사는 "누가 봐도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수업 방해하는데 그걸 막기 위한 방법을 사용하면 그때부턴 형사 처벌과 소송을 걱정해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교실 내 성희롱성 언행의 구체적인 사례들도 공개되었습니다. 한 교사는 "신음소리가 어디서부터 시작된 건진 몰라도 고학년 남자 애들 죄다 저런다"며 "'기모띠'는 이제 '대박'처럼 추임새 수준"이라고 한탄했습니다.


'기모띠'는 '기분이 너무 좋다'는 뜻의 일본어 '키모치이'를 한국에서 변형해 사용한 말로, 성인 방송이나 애니메이션에서 주로 사용되던 저속한 표현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교실 붕괴 현상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과거에도 이런 애들 꼭 있었는데 요즘은 그 숫자가 많이 늘었다고 생각한다. 가정교육이 안 돼서다", "체벌 좀 허용해라", "수업 거부권 있어야 한다" 등의 의견을 보였습니다. 


아울러 "저런 애들은 커서 뭐가 되냐", "생활기록부에 박제해야 한다", "교사가 바디캠 달고 소리까지 다 녹음되게 수업 녹화해서 라이브 송출하면 놀라는 부모들 많을 거다" 등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