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李 대통령, 독일 총리에 "숨겨둔 통일 노하우 있나?"... 북한 '두 국가론'에 정면 반박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서 독일 통일 경험을 배워 한반도 통일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표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요하네스버그 엑스포센터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어떻게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 독일을 이뤄냈는지 대한민국은 그 경험을 배워서 대한민국도 그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공개 발언에서 "독일이 먼저 간 길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독일의 경험에서 배울 게 많이 있다"며 독일의 통일 노하우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 YouTube 'KTV 이매진'


특히 "혹시 특별한 숨겨 놓은 (통일) 노하우가 있으면 꼭 알려달라"고 웃으며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메르츠 총리는 "비밀 노하우는 없다"고 답하면서도 한반도 상황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메르츠 총리는 "나는 한반도와 주변 상황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한국의) 이웃인 북한에 대해서도 궁금한 것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메르츠 총리는 "한국의 대(對)중국 인식도 궁금하다"며 "(독일 정부도) 대중국 전략을 지금 고심 중이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으며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외교적 과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같은 날 이재명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 YouTube 'KTV 이매진'


이 대통령은 "프랑스와 대한민국은 특별한 관계인데, 오늘 회담을 계기로 정말 각별한 관계로 더 발전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더 격상하자고 제안하며, 문화, 경제, 안보,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양국은 안보·인공지능(AI)·우주·원자력발전·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내년은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인 특별한 해인 만큼 꼭 방한해주길 바란다"고 초청 의사를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내년 방한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긍정적으로 응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