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그날, 그 메뉴'까지 그대로... 경주에 등장한 'APEC 정상회의' 체험 여행

경북문화관광공사가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생생한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 여행상품을 선보입니다.


20일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이달 말부터 국내전담여행사를 통해 1박 2일 일정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트레일' 상품을 판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여행상품은 APEC 정상회의 당시 실제 사용된 회의장과 정상들의 식사 메뉴, 영부인 프로그램 등 주요 순간들을 여행 코스에 완벽하게 재현한 스토리텔링 여행입니다.


2025 APEC을 기념해 출시한 ‘트럼프 치즈버거 세트’ / 힐튼경주


첫째 날 여행은 경주보문관광단지 내 경주엑스포공원에서 출발합니다. 이곳에는 APEC 정상회의장을 완전히 재현한 전시관이 설치되어 있어, 여행객들은 세계 21개국 정상들이 모여 중요한 의제를 논의했던 역사적 현장을 직접 목격할 수 있습니다.


이후 경주 힐튼호텔로 이동하여 정상회의 주간 중 미국 대통령이 특별히 주문해 큰 화제가 되었던 '트럼프 치즈버거 세트'를 직접 맛볼 수 있습니다. 


호텔 내부의 우양미술관에서는 회의 기간 동안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가 개최되었던 예술 공간을 관람하게 됩니다.


오후 일정으로는 정상 배우자 및 딸 초청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던 불국사를 방문하여 신라시대 불교 문화유산을 체험합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보문단지 호반광장에 새롭게 조성된 APEC 상징조형물과 육부촌 미디어아트, 3D 라이트 쇼가 어우러진 야간 관광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만찬에 연속으로 제공되어 주목받았던 코오롱호텔의 해물파전을 비롯한 프리미엄 한식 코스도 여행 프로그램에 포함되었습니다.


둘째 날 아침 식사는 존 리 홍콩 행정수반 내외가 맛보고 극찬했다고 알려진 중앙시장의 소머리국밥으로 시작됩니다.


신라 금관 전시 / 경북문화관광공사


여행객들은 신라금관 6점이 특별 전시되는 국립경주박물관을 관람하고, 대릉원과 첨성대 등 경주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을 둘러봅니다.


마지막 코스로는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한미 정상회담 직후 방문하여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황리단길을 탐방합니다.


이 여행상품의 가격은 1인 기준 10만원대로 책정되었으며, 수도권 전세버스 이용료와 1박 3식, 각종 입장료, 전문 가이드 서비스, 여행자보험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