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전 국대 골키퍼 김영광, 홍명보호에 일침... "이대로 월드컵 나가면 탈탈 털려"

전 국가대표 골키퍼 김영광이 홍명보호의 가나전 경기력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김영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 김영광이오'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가나전 경기 내용을 분석하며 "이대로 월드컵 나간다? 탈탈 털린다"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의 11월 친선 A매치에서 1-0 승리를 거뒀습니다. 후반 18분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이강인(PSG)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결승골을 기록했습니다.


YouTube '나 김영광이오'


하지만 경기 내용은 많은 축구팬들의 실망을 샀습니다. 홍명보호는 전반 45분 동안 슈팅을 단 1개만 기록하는 답답한 모습을 보였고, 결승골마저 조직적인 팀 플레이가 아닌 이강인의 개인 능력에 의존한 득점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가나는 핵심 선수 4명이 부상 등으로 명단에서 제외되거나 14일 일본전 직후 소속팀으로 복귀한 상황이었습니다.


K리그 레전드이자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인 김영광은 홍명보호의 전반전 경기 운영에 대해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YouTube '나 김영광이오'


그는 현재 상태로 내년 6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에 참가한다면 참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영광은 "이만큼 공간을 주고, 이만큼 벌어져서 경기한다? 예상컨데 3경기에 10골 이상 먹고 진다"라며 팀의 수비 조직력 부재를 지적했습니다. 이어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모르는 거 같고, 일단 합이 안 맞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결승골 상황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분석을 내놨습니다. 김영광은 "또 이강인이다. 이거는 그냥 (이)강인이가 떠서 먹여주고 소화시켜준 거다. 강인이가 아니면 골을 넣을 수가 없다"라며 개인 의존도가 높은 공격 패턴을 문제점으로 꼽았습니다.


YouTube '나 김영광이오'


또한 홍명보호의 전술적 정체성 부재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영광은 "새로운 선수가 들어와도 경기력이나 전술은 색깔이 보여야 한다"면서 "우리는 그냥 무색이다. 투명색이다"라고 표현했습니다.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 활용법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습니다. 김영광은 "(손)흥민이도 엄청 답답할 거다. 계속 혼자 뭔가를 해야 된다"며 "움직임을 가져갔을 때 넣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흥민이가 다 흔들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