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임신 폭로' 협박해 3억 갈취한 여성... 손흥민, 공갈 혐의 재판 '증언' 위해 법정 섰다

축구스타 손흥민이 허위 임신 주장으로 금품을 갈취하려 한 20대 여성의 재판에 증인으로 직접 출석했습니다.


손흥민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임정빈 판사가 심리하는 20대 여성  A씨의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 재판에서 증인 신문을 받았습니다.


재판은 약 50분간 진행됐으며, 비공개로 열려 방청객과 취재진의 법정 출입이 제한됐습니다.


손흥민 / 뉴스1


재판부는 손흥민에게 A씨의 공갈 범행과 관련된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에게 태아 초음파 사진을 전송하며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3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사 결과 A씨는 처음에는 손흥민이 아닌 다른 남성을 대상으로 임신 사실을 알리며 금품을 요구했으나 반응이 없자, 2차로 손흥민을 타겟으로 삼아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A씨는 연인 관계인 B씨와 공모해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임신과 낙태 사실을 언론과 손흥민 가족 등에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7000만원을 추가로 갈취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6월 A씨와 B씨를 구속 상태로 기소했으며, A씨는 지난 7월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일부 부인했습니다.


재판부는 현재 A씨와 B씨의 재판을 분리해 각각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