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역대급 난이도 기록한 2026 수능... 만점자 'O명', 모두 의대 희망

'불수능'으로 평가받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재학생 만점자들이 모두 의대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3일 수능 당일인 교육특구 소재 자사고 재학생 A군이 첫 번째 만점자로 확인된 데 이어, 14일에는 전북 소재 일반고 재학생 B군이 두 번째 만점자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서울 광진구 소재 일반고 재학생 C군이 세 번째 재학생 만점자로 확인되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세 학생 모두 국어, 수학, 영어, 탐구, 한국사 영역에서 만점을 기록했습니다. 


국어, 수학, 탐구(2과목) 영역에서는 모든 문제를 정답 처리했으며, 절대평가가 적용되는 영어와 한국사에서는 각각 1등급을 받아 만점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영어는 원점수 기준 90점 이상, 한국사는 40점 이상이면 만점으로 처리됩니다.


C군은 가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 탐구(과학 2과목), 한국사에서 모두 만점을 달성했습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2025.11.13 / 뉴스1


선택과목은 국어에서 언어와매체, 수학에서 미적분, 탐구에서 지구과학Ⅰ과 화학Ⅱ를 택했습니다. 이는 첫 번째 만점자인 A군과 동일한 선택입니다.


C군이 재학 중인 서울 광진구 소재 일반고는 지난해 수능에서도 만점자를 배출한 바 있어, 올해까지 2년 연속 만점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C군은 수시 전형에서도 의대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되어 평소 우수한 학업 성취도를 보여온 학생으로 파악됩니다.


특히 C군은 서울대 의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화학Ⅱ 응시를 통해 서울대의 물리 또는 화학 필수 조건을 충족했습니다.


사진 = 인사이트


서울대는 의대를 포함한 유형2-1과 유형2-2 모집단위에 대해 과학탐구Ⅱ 조정점수를 부여하는데, C군은 정시에서 Ⅱ과목 가산점 3점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울대의 과탐Ⅱ 조정점수는 Ⅱ+Ⅱ 조합 시 5점, Ⅰ+Ⅱ 조합 시 3점이 부여됩니다.


올해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전형의 고교별 추천인원은 2명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서울대 2026학년도 정시 의대 모집인원은 지역균형선발 10명, 일반전형 29명으로 총 39명입니다.


최상위권 학생들을 겨냥해 체감 난이도를 높인 것으로 평가받는 올해 수능에서 재학생 만점자가 벌써 3명이나 확인된 것은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반복학습으로 수능에 유리한 재수생이 아닌 재학생들이 연이어 만점을 기록하고 있어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확인된 A군은 국어에서 언어와매체, 수학에서 미적분, 탐구에서 화학Ⅱ와 지구과학Ⅰ을 선택했으며, 화학Ⅱ 응시를 통해 서울대 의대 필수 조건을 충족하고 정시에서 Ⅱ과목 가산점 3점을 확보했습니다.


B군의 경우 국어에서 언어와매체, 수학에서 미적분, 탐구에서 물리학Ⅱ와 화학Ⅱ를 선택했습니다.


서울대 의대의 물리 또는 화학 조건을 완벽히 충족했을 뿐만 아니라, Ⅱ과목 최고 가산점 5점까지 확보했습니다.


올해 수능의 경우 Ⅱ과목이 상대적으로 쉽게, Ⅰ과목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표준점수 합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