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강인이 형한테 밥 사야죠"... 가나전 승리 이끈 '이강인·이태석', 알고보니 '슛돌이' 듀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의 평가전을 1-0으로 승리로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이태석이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으로 나섰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사실상 2군으로 구성된 가나를 상대로 예상보다 어려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전반전에서 선발 출전한 옌스 카스트로프와 권혁규가 중원에서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으며 답답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이태석 / 뉴스1


경기의 전환점은 후반 16분에 찾아왔습니다. 이태석이 이강인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트렸습니다. 이 골은 그에게 A매치 데뷔골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더했습니다.


경기 종료 후 이태석은 "올해 마지막 평가전에서 득점을 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어시스트를 제공한 이강인에 대해 "(이)강인이 형이 정말 좋은 크로스를 올려줬다. 강인이형한테 밥을 사야 한다고 선수들이 이야기를 했는데 한번 말해보겠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강인 / 뉴스1


이태석과 이강인은 과거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습니다. 이태석은 "과거 이야기지만 더 새롭게 느껴지고 의미가 크다"며 대표팀에서의 합작골에 대한 특별함을 표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태석은 "다사다난한 한해였다.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는데 일단 소속팀에 돌아가서 경기를 잘 치러야 한다. 단점들도 잘 보완해야 한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