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의 평가전을 1-0으로 승리로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이태석이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으로 나섰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사실상 2군으로 구성된 가나를 상대로 예상보다 어려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전반전에서 선발 출전한 옌스 카스트로프와 권혁규가 중원에서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으며 답답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경기의 전환점은 후반 16분에 찾아왔습니다. 이태석이 이강인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트렸습니다. 이 골은 그에게 A매치 데뷔골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더했습니다.
경기 종료 후 이태석은 "올해 마지막 평가전에서 득점을 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어시스트를 제공한 이강인에 대해 "(이)강인이 형이 정말 좋은 크로스를 올려줬다. 강인이형한테 밥을 사야 한다고 선수들이 이야기를 했는데 한번 말해보겠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태석과 이강인은 과거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습니다. 이태석은 "과거 이야기지만 더 새롭게 느껴지고 의미가 크다"며 대표팀에서의 합작골에 대한 특별함을 표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태석은 "다사다난한 한해였다.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는데 일단 소속팀에 돌아가서 경기를 잘 치러야 한다. 단점들도 잘 보완해야 한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