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이 올해 1월 발생한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동 사건의 배후 조사를 위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소환조사합니다.
17일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전 목사를 내일(18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전 목사를 직접 불러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첫 번째입니다.
전 목사는 서부지법 폭동 사태와 관련해 특수건조물침입과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부지법 폭동 사태 발생 직후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전 목사가 보수 성향 유튜버들을 관리하면서 금전적 지원과 신앙심을 악용한 가스라이팅을 통해 서부지법 폭동 사태 가담을 유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8월 경찰은 전 목사의 사택과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해 보수 유튜버 6명의 사무실과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이를 통해 확보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서부지법 폭동 사태의 전모를 밝히기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달 들어 서부지법 폭동 사태 배후 혐의를 받는 핵심 인물들에 대한 대면 조사를 연이어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에는 보수 유튜버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를 소환 조사했으며, 전 목사의 딸이면서 전 목사와 연관된 알뜰폰 통신사 '퍼스트모바일' 운영사의 대주주로 알려진 컨설팅업체 더엔제이의 전아무개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도 최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