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종료된 직후부터 수험생들의 이의신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1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전 9시 기준으로 이의신청 게시판에 중복을 제외한 총 17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수능이 끝난 지 하루 만에 나온 결과로, 올해 시험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역별 이의신청 현황을 살펴보면 사회탐구 영역이 5건으로 가장 많았고, 영어와 과학탐구가 각각 4건, 국어 3건, 수학 1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난이도가 높았다고 평가되는 국어 영역에서는 18번, 29번, 화법과 작문 45번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이 제기되었습니다.
수학 영역에서는 시험지 인쇄 오류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으며, 영어 영역에서는 24번과 31번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이 나왔습니다. 특히 사회탐구 영역의 세계사 15번 문항과 과학탐구 영역의 생명과학Ⅰ 12번 문항에는 복수의 이의신청이 집중되었습니다.
한편 시험 도구와 관련된 민원도 제기되었습니다.
컴퓨터용 싸인펜이 번져 불편했다는 민원이 3건 접수되었는데, 한 수험생은 "컴퓨터용 싸인펜이 영어 시간에 터져서 교체했는데, 교체한 것도 탐구시간에 터져서 OMR카드에 잉크가 떨어졌다"며 "시험에만 온전히 집중해야 하는데 이런 일까지 신경쓰이게 하는 건 좋지 않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올해 수능에 대한 이의신청은 17일까지 접수 가능하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5일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수능 성적표는 12월 5일 배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