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AI도 틀렸다"... 수능 국어 예측 오답률 1위 문제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의 '12번 문항'이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열팽창·곡률·선형 열팽창 계수 등 과학 개념을 바탕으로 한 이 문항은 메가스터디가 집계한 예측 정답률이 '24%'에 그치며 사실상 '오답률 1위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정답은 '1번'이었지만, AI 모델 Gemini가 오답(3번)을 선택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논란은 더욱 확산하고 있습니다.


수능 국어 문제 10~13번 지문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문제를 접한 수험생과 성인 독자들 사이에서는 "이건 국어가 아니다", "과학 비문학의 극한 버전"이라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난도가 체감된다는 분위기입니다. 더쿠 게시판에는 해당 문제를 캡처한 글에 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실시간으로 공감이 쏟아졌습니다.


한 누리꾼은 "열팽창이라는 단어를 보고 그냥 내려버렸다"고 했고, 또 다른 이는 "문과인데 맞히긴 했지만 지문 하나 푸는 데 7분 넘게 걸렸다. 시험장 상황이었다면 오답이었을 것"이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첫 줄부터 읽기 싫다", "그냥 틀릴게...", "국어 선생님도 과학 선생님에게 물어볼 지문"이라는 반응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AI도 틀렸다는 게 가장 소름", "이 문제 맞힌 사람은 진짜 천재" 같은 댓글은 이번 12번 문항이 이미 밈처럼 퍼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건 국어가 아니라 종합 사고력 테스트"라는 평도 나왔습니다.


올해도 국어는 수능 당락을 좌우할 핵심 과목으로 꼽힌 가운데, 12번 문항은 시험 직후 가장 먼저 누리꾼들의 표적이 된 난제였습니다. "읽기 싫은 지문이 진짜 어려운 지문"이라는 말처럼,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그냥 이 문제는 잊고 싶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온라인에서는 지금도 '12번 풀이 방법'과 '왜 AI가 틀렸는가'를 두고 다양한 해석과 토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스1


12번 문제 / 한국교육과정평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