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李 대통령 생가 복원' 건의한 서대문구의회, 논란일자 '철회'

서대문구의회 김덕현 의회운영위원장이 이재명 대통령 생가 복원 건의안을 철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3일 김덕현 위원장(더불어민주당·연희동)은 서대문구의회를 통해 "의도치 않게 논란이 되면서 여러 우려의 목소리를 듣게 돼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철회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는 "자칫 대통령실에까지 부담이 될 것 같아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도록 철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한 "결의안에 대한 진실이 왜곡되는 것에서 나아가 정치적으로 흘러가고 잘못된 공격 대상이 되는 부분에 심히 유감"이라며 "이 부분은 별도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덕현 서대문구의회 의회운영위원장 / 사진 제공 = 서대문구


경북 안동 출신인 김 위원장은 제310회 서대문구의회 2차 정례회에서 이재명 대통령 생가 복원 건의안을 발의했습니다. 그는 "안동에 새로운 관광인프라가 될 수 있다. 서울 구의원이지만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건의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었습니다.


해당 건의안은 지난 11일 의회운영위원회를 통과했으나, 서울 구의회가 안동에 있는 생가 복원을 건의하는 상황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건의안 발의 당시 "본 의원의 고향이 안동이다. 얼마 전 직접 생가를 방문했는데 굉장히 깊은 산골짜기에 있고 어수선한 상태였다""특정 인물을 우상화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최근 경북도의원들도 만났는데 생가 복원 필요성을 얘기하기도 해서 안동에 새로운 관광 인프라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서울 구의원이지만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건의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당초 취지를 밝혔었습니다.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이재명 대통령의 생가터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