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이번 주 토요일(15일), '부산불꽃축제' 열린다 ... "20주년 맞아 역대 가장 웅장"

부산시가 오는 15일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과 남구 이기대, 해운대구 동백섬 일대에서 '제20회 부산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발표했습니다.


2005년 APEC 정상회의 기념행사로 시작된 부산불꽃축제는 올해 20주년을 맞아 역대 가장 크고 웅장한 불꽃 연출로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특히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의 앵커리지 조명 개선공사가 최근 완료되어 향상된 색감과 해상도의 경관조명이 불꽃 연출과 완벽한 조화를 이룰 예정입니다.


9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이 부산 밤바다를 수놓고 있다. 2024.11.9 / 뉴스1


올해 축제는 지난해 케이블 파손 사고로 경관조명이 제대로 연출되지 않았던 문제점을 보완했습니다.


경관조명 연출 장비 이중화 및 시공방식 개선, 현장 보안 강화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연출 환경을 마련했습니다.


20주년을 기념해 불꽃을 쏘는 바지선이 기존 8대에서 13대로 대폭 확대되고, 역대 최대 화약 물량을 투입합니다. 광안리, 이기대, 동백섬 해상 바지선 확대로 3포인트 연출이 강화되며, 20주년 기념 영문 문자 불꽃, 200발 동시다발 멀티플렉스 불꽃, 캐치볼 하모니 불꽃 등 다채로운 연출이 펼쳐집니다.


이기대와 동백섬 해상에서는 기존 부산멀티불꽃쇼에 더해 해외초청불꽃쇼도 함께 연출되어 더욱 폭넓은 축제가 진행됩니다.


프로그램은 사전행사인 불꽃 스트릿을 시작으로 불꽃 프롤로그, 개막 세레머니로 막을 열고, 이어 본행사인 20주년 기념 축하 불꽃쇼, 해외 초청 불꽃쇼, 부산 멀티 불꽃쇼, 커튼콜 불꽃 순으로 진행합니다.


지난해 11월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불꽃축제' / 부산시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료좌석 판매량은 지난해 약 4400석보다 늘어난 약 5000석 정도가 될 전망입니다.


전체 유료좌석은 전년과 비슷한 약 1만 4000석을 준비했습니다.


부산시는 100만 명의 인파가 안전하게 행사를 관람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7000여 명의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합니다. 공무원과 경호, 소방, 경찰, 부산교통공사, 시설관리공단,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해 종합적인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했습니다.


특히 동백섬과 이기대 앞 해상 바지선이 늘어난 만큼 해당 위험지역의 인력을 보강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대형 안전사고를 미리 방지한다는 계획입니다.


9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관람객들이 '제18회 부산불꽃축제'를 즐기고 있다. 2024.11.9 / 뉴스1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합동 안전점검도 14~15일 이틀간 실시됩니다.


시는 총 42곳을 중점 관리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광안리해수욕장 7개 구역, 도시철도 6개 역사, 외부관람지역 9곳, 행사장 주 진입로 16곳, 기타지역 4곳 등 수영·남·해운대구 전역이 대상입니다.


인파가 집중되는 광안리해수욕장 해변과 해변로에는 총량제를 시행합니다. 수용인원을 초과하면 단계별 인원 통제 및 우회 안내를 하고, 최종 수용인원을 초과하면 광안리 출입을 전면 통제합니다.


혼잡질서 LED 차량도 기존 8대에서 11대로 늘려 배치하고, 고공 관측차량 1대도 신규 도입해 현장 상황 관리를 강화했습니다.


응급상황에 대비해 백사장에서 해변로, 광남로까지 연결되는 비상통로 4곳을 확보하고, 행사장 전역에 구급차 31대와 응급의료 부스 7곳을 배치했습니다.


올해부터는 유료좌석 퇴장 관람객들의 인파 분산을 위해 안전 울타리도 설치합니다.


9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관람객들이 '제18회 부산불꽃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관람을 마치고 빠져나가고 있다. 2024.11.9 / 뉴스1


교통 편의를 위해 도시철도 2호선 수영·광안·금련산역에서 혼잡이 우려되면 빈 열차를 투입하고, 인파 운집에 의한 사고가 우려되면 일부 역을 무정차 통과시킵니다.


시내버스는 행사장 인근 21개 노선에 집중 배차하고, 일부 노선은 당일 24시까지 운행을 연장합니다.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10~15일 광안대교 등의 교통을 통제합니다. 축제 당일인 15일에는 광안대교 상층부를 오후 3시30분부터, 하층부를 오후 6시30분부터 전면 통제합니다.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광안해변로의 언양삼거리에서 만남의 광장까지 0.82㎞ 구간은 당일 오전 10시부터 차량 진입을 막습니다.


부산시는 불꽃축제를 앞두고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의 가격표시 및 친절·위생 등에 대해 사전 지도 점검을 실시하고, 관련 법령 위반 시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회 부산불꽃축제에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시민과 관광객 귀가까지 긴장을 놓지 않겠다"며 "이번 축제가 글로벌 관광 허브도시 부산을 빛내고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를 힘차게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부산불꽃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부산불꽃축제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