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대전 신협 강도 용의자가 이미 동남아로 출국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22일 대전 경찰청에 따르면 신협 은행강도 용의자 A씨가 지난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베트남 다낭으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국제형사기구(인터폴)에 공조 요청을 해 현지에서 A씨를 검거하기 위해 나섰다.
지난 19일 경찰은 A씨가 범행에 이용한 오토바이 2대를 각각 다른 장소에서 발견해 회수했다.
이후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의 동선을 추적했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로 추정되는 오토바이 운전자를 확인하고 곧바로 추적했으나 앞 번호판이 달려있지 않아 동선 추적에 난항을 겪었다.
A씨는 경찰에 혼선을 주기 위해 대전지역 곳곳을 돌아 다니며 동선을 어지럽히는 치밀함도 보였다.
심지어 범행부터 도주까지 헬멧과 장갑을 착용하고 있어 경찰이 흔적을 찾는 데 시간이 더 오래 소요 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오토바이 절도 시점부터 경찰을 의식하고 따돌리기 위해 교통수단을 바꿔가며 접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A씨는 지난 18일 대전광역시 서구 관저동의 한 신협에서 강도행각을 벌였다.
헬멧을 쓰고 소화기를 뿌리며 진입해 여직원을 흉기로 위협하며 현금 약 3900만 원을 빼앗아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당시 현장에는 직원 2명이 있었으며 강도는 직원 1명이 화장실에 간 사이에 들이닥쳐 범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현장에 있던 직원들은 외상 피해는 없었으나 정신적 충격으로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