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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화재 메뉴얼 '집안에 있으라' 권고가 피해 키웠다"

지난 14일(한국 시간) 발생한 영국 아파트 화재 당시 잘못된 권고사항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영국 아파트 화재의 피해가 커진 데에는 잘못된 대응 권고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새벽 영국 런던 시내의 24층 아파트 건물이 거의 전소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아파트에는 120세대 수백여 명의 입주민이 거주 중이었고 한 밤중에 일어난 화재로 피해가 컸다.


아직 자세한 사망자와 실종자 집계가 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12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수색이 본격화될 경우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 아파트 관리회사가 과거 주민들에게 배포한 안내문의 내용이 비난받고 있다.


당시 관리회사는 주민들에게 "집 밖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다른 지시를 듣기 전까지 실내에 머무르라"는 내용이 담긴 안내문을 배포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아파트 내부에 부착된 화재 대피 안내판에서도 "당신이 집안에서 안전하고 아파트 다른 곳에서 화재가 난 경우 현관문과 창문을 닫은 채 우선 안전하게 머물러 있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이에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실내 머물러 있으라'는 권고는 잘못된 권고"라며 "다행히도 주민들이 이 권고를 따르지 않고 탈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화재 발생 직후 런던 소방 당국은 소방차 40여 대와 소방관 20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자정이 넘어 발생한 화재는 아침이 돼서야 사그라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