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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아이폰 사용하다가 감전사한 남성

한 남성이 화장실에서 아이폰을 쓰다가 사망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좌) Facebook 'Richard Bull'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한 남성이 화장실에서 아이폰을 쓰다가 감전사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아이폰을 사용하다 감전당했던 남성이 어제 끝내 사망했다고 전했다.


영국 런던 얼링에 사는 리처드 불(Richard Bull)은 지난해 12월 11일 자신의 집 욕조에서 충전 중인 아이폰을 쓰다 전기 충격을 받았다.


집에 돌아온 아내 타냐(Tanya)는 온몸이 탄 남편의 모습을 보고 누군가에게 공격당했다고 생각해 911에 신고했다.


원인을 찾던 경찰은 아이폰의 충전기 코드가 욕실 바깥까지 연결돼있던 것을 발견하고 커넥터를 통해 물이 닿아 감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Richard Bull' 


검시관 션 커밍스(Sean Cummings)는 화장실에서 전원을 꽂은 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고 전했다. 그는 "스마트폰 제조 회사에서 이런 것에 대해 강하게 경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품 안전관리자인 스티브 커틀러(Steve Curtler) 역시 물이 있는 환경에서의 전자제품 사용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은 5~20볼트로 낮은 전압이지만 전원 플러그를 꽂은 채 물기가 닿으면 감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처드의 어머니인 캐롤(Carole)은 "10대들이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화장실에서까지 사용하는 것을 말리고 싶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다음날 크리스마스 선물을 교환하기로 했던 리처드의 죽음이 황망하다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