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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아들 '옹알이' 소리 듣고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아빠

교통사로고 혼수상태에 빠졌던 남성이 깨어날 수 있었던 이유가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TODAY BREAKING NEWS'


[인사이트] 황비 기자 = 혼수상태에 빠져 죽어가던 아빠를 되살아나게 한 건 갓 태어난 아들의 희미한 옹알이 소리였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은 남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영국에 사는 남성 제임스 스펜스(James Spence, 25)는 지난 7월 발생한 교통사고로 크게 다쳐 혼수상태에 빠졌다.


당시 제임스의 여자친구 샬린 포프(Charlene Pope, 29)는 임신 38주 차로 출산을 앞둔 상태였다.


인사이트YouTube 'TODAY BREAKING NEWS'


아기가 태어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두 사람에게 안타까운 비극이 닥친 것이다.


샬린은 만삭의 몸으로 매일 병문안을 와 제임스의 손을 꼭 붙잡고 그의 쾌유를 기원했다.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라도 제임스는 꼭 깨어나야만 했다.


사고 후 일주일이 지나고 예정일이 다가왔다. 샬린은 제임스가 입원해 있는 바로 그 병원에서 아기를 낳았다.


극심한 진통 끝에 기다리던 아들 카터(Carter)를 낳고 몸을 추스르자마자 샬린은 아기를 안고 제임스를 찾아갔다.


의식을 잃고 누워있는 연인에게 아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YouTube 'TODAY BREAKING NEWS'


제임스의 병실을 찾아가 한참을 이런저런 혼잣말을 나누던 샬린은 왠지 제임스가 깨어날 것 같다는 기대를 하게 됐다.


다음날도 샬린은 아기를 안고 제임스를 찾아갔다.


그런데 정말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제임스가 눈을 번쩍하고 뜬 것이다.


눈을 뜨고 처음 일주일간 제임스는 사고 당시 입은 뇌 손상 때문에 약간의 기억상실 증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놀라운 회복력을 보이며 건강해져 갔다.


샬린은 항상 카터의 사진을 보여주며 제임스에게 힘을 북돋웠다.


인사이트YouTube 'TODAY BREAKING NEWS'


꾸준한 재활치료의 결과로 제임스는 사고가 난 지 한 달 만에 병원에서 퇴원할 수 있었다.


샬린은 "아무리 생각해도 아기 목소리가 제임스를 깨웠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카터와 제임스 두 부자는 다른 부자들보다도 애틋함을 자랑하고 있다.


제임스는 "내가 그대로 죽었다면 카터를 단 한 번도 보지 못했을 거라 생각하니 끔찍하다"며 아들에 대한 커다란 애정을 표현했다.


한편, 제임스와 샬린 두 사람은 자칫 올리지 못할 뻔했던 결혼식을 다음 해에 올릴 예정이다. 


엄마의 목소리는 '혼수상태'에 빠진 딸에게 기적'을 선물했다 (영상)따뜻한 목소리는 혼수상태에 빠졌던 딸의 눈을 뜨게 하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혼수상태에 빠졌던 2주 동안 이미 숨진 아빠와 '천국'에서 놀다 온 아들아빠와의 작별인사를 나눈 아이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혼자 남겨진 엄마 품으로 돌아왔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