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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야 국어야"…수험생 '멘붕'에 빠뜨린 38~42번 문제

수능 시험 1교시 언어영역이 '불수능'이었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수험생들을 괴롭혔던 시험 지문이 공개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언어영역이 '불수능'이었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수험생들을 괴롭혔던 시험 지문이 공개됐다.


2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측은 이날 출제 경향 프리핑에서 "화법·작문·문법·문학 영역보다 독서영역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경향이 올해도 유지됐다"고 밝혔다.


독서영역 지문으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에 관한 글, 환율과 금리를 다룬 글, 디지털 통신용 부호화 기술을 다룬 글 등이 활용됐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수험생들을 괴롭힌 디지털 통신용 부호화 기술을 다룬 시험 지문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험생들은 해당 지문을 읽고 38번부터 42번 문항까지 총 5문항을 풀어야 했다.


38번부터 42번 문항은 부호화 기술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풀이가 가능하다.


협의회 측은 특히 41번 문제를 거론하며 "수험생들에게 가장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협의회 측은 밑줄 그어진 단어의 동음이의어를 찾는 42번 문제 역시 "표준발음법에 익숙하지 않은 요즘 수험생들이 풀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사이트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풀기에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은 시험 지문은 '불수능'이라고 불렸던 역대 수능 시험에 반드시 출제됐다.


2010년에 치러진 2011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에는 '그레고리력'을 다룬 지문이 나와 수험생들을 당혹게 했다.


해당 지문은 악명높은 난이도로 현재까지 많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당시 시험을 치렀던 누리꾼 A씨는 "그레고리력만 생각하면 여전히 자다가도 벌떡 깬다"며 "시험 볼 때 무슨 말인지 몰라 시간을 한참 잡아먹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현재 진행 중인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국 59만 3천여 명이 응시했다.


'수능 지각'할까 봐 불안에 떠는 수험생 직접 데려다주는 교통경찰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지각할 뻔한 응시생을 데려다주는 경찰관이 포착됐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