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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전직 임원들 골프장·유흥주점서 법인카드 펑펑썼다"

전직 대한축구협회 고위 임원들이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인사이트(좌) 조중연 전 축구협회 회장, (우) 이회택 전 부회장 /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축구협회 전직 고위 임원들이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14일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대한축구협회 조중연 전 협회장과 이회택 전 부회장, 김주성 전 사무총장, 황보관 전 기술위원장 등 전현직 임원 11명을 업무상배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법인카드를 220여 차례에 걸쳐 모두 1억 1,677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전 회장은 협회 회장 재임 동안 부인과 함께 국제축구경기에 동행하며 항공료 등으로 약 3천만원을 사용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또 지인들과 골프비용 등으로 약 1,400만원을 사용했다.


이 전 부회장과 김 전 사무총장, 황 전 위원장 등은 법인카드로 골프장 133회 5,200만원, 유흥주점 30회 2,300만원 등을 결제하기도 했다.


협회는 2012년 1월 회계담당 직원이 법인카드 7천만원 상당과 축구협회 포인트 2,400만원 상당을 부정 사용한 것이 확인돼 대한체육회의 감사를 받은 뒤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그러나 조 전 회장과 이 전 부회장 등은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고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다.


인사이트황보관 전 기술위원장 / 연합뉴스


이들은 경찰에 혐의를 시인하면서 "사용해도 되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업무 추진비를 부정하게 사용하는 행태가 다른 기관에서도 있을 것으로 보고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혐의가 포착되면 신속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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