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탄광사고 희생자 가족을 위로해준 12살 소녀의 그림

매일 탄광에서 가족을 위해 일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린 아들의 그림과 그 뒤에 숨은 사연을 소개한다.

인사이트9GAG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가족을 위해 매일 구슬땀을 흘리는 아버지의 모습을 담아낸 한 초등학생의 그림은 슬픔에 잠겨 있던 많은 이들을 위로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나인개그(9GAG)에는 '광부인 아버지를 둔 한 초등학생의 그림'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그림은 터키에 사는 한 초등학생 소녀의 그림으로, 자신의 아버지를 묘사한 그림이다.


광부인 아버지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안전모에 달린 작은 전등에 의지해 앞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불빛은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올 아버지를 기다리는 아내와 아들의 일상을 비추고 있다.


인사이트

터키 소마탄광 폭발 사고 당시 / 연합뉴스


아내는 노동으로 허기질 남편을 위해 요리를 하고, 아이는 그 옆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며 아버지를 기다린다.


그림을 그린 딸은 가족의 삶을 위해 아버지가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는 듯, 그림 속 아버지의 뺨 위로 새까맣게 물든 구슬땀이 흐르는 모습을 묘사했다.


한편 해당 그림은 터키 사상 최악의 탄광 사고로 기록된 소마 탄광 폭발사고와 관계가 있다. 지난 2014년 소마 탄광에서 전기공급장비 폭발로 갱도가 무너지면서 300명 이상의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12살이던 한 소녀가 사고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려 사고 이전에 그렸던 그림을 공개했고, 슬픔에 잠겨 있던 많은 사람들이 이 그림을 통해 위로를 받았다.


해외 누리꾼들은 "딸이 아버지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가족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잘 담아낸 그림"이라며 "숨은 사연을 알고 나니 더 슬프고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