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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 때문에 갓난 아이처럼 작아진 60cm 할머니

건강이 악화되며 키가 '60cm'로 줄어든 60세 할머니의 사연이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인사이트Wittyfeed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가 실제로 일어난 것일까?


지난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위티피드는 건강이 악화되며 키가 '60cm'로 줄어든 할머니에 대해 보도했다.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州) 칸푸르(Kanpur)에 사는 샨티 데비(Shanti Devi, 60)의 일과는 하루종일 아기 침대에 누워 있는 것 뿐이다.


그녀는 셋째 아이를 출산한 후 갑자기 원인도 모른 채 사지에 고통을 느꼈고, 몸이 점차 줄어들어 지난 25년 동안 갓난 아이의 키로 지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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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찾은 할머니에게 의사는 선천적으로 뼈의 강도가 약해 쉽게 골절되는 병인 '불완전 골형성증'인 것 같다고 추측했지만 확실한 원인은 진단하지 못했다.


그녀의 남편 강가챠란 쿠쉬와하(Gangacharan Kushwaha, 62)는 "아내는 신혼 때만 하더라도 매우 건강했는데, 지금은 너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샨티는 줄어드는 사지로 신체적 고통도 겪었지만 심리적인 괴로움도 그에 못지 않았다.


마을을 찾는 여행객이나 손님들에게 그녀는 한 번쯤 들려서 사진을 찍는 '신기한 관광명소' 쯤으로 여겨졌을 뿐 아무도 그녀의 고통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녀는 "친구들과 함께 걸으며 이야기하고 농사를 짓던 시절이 그립다"고 말하며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