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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취된 여성 환자 비웃고 욕한 의사와 간호사

수술을 위해 전신마취를 한 상태에서 의사와 간호사에게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는 한 여성의 주장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Dailymail, Gettyimagebank

 

[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수술을 위해 전신마취를 한 상태에서 의사와 간호사에게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는 한 여성의 주장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자신을 대하는 의사의 태도가 미심쩍어 수술 과정을 녹음한 흑인 여성의 충격적인 주장에 대해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 주(州) 해리스 카운티에 살고 있는 여성 에델 이스터(Ethel Easter)는 탈장 수술을 하기 위해 지역 병원을 찾았다.

 

첫 상담을 할 때부터 "두 달은 기다려야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쏘아붙인 의사의 태도에 에델은 불쾌함을 느꼈고 수술 직전 자신의 머리카락 속에 소형 녹음기를 붙였다.

 

녹음된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수술실로 들어온 의사와 간호사는 "이 여자가 2주 안에 수술을 해주지 않으면 변호사를 부르겠다며 징징거렸다", "그게 자기 몸을 고쳐 줄 사람에게 할 말이냐" 등의 말을 시작으로 모욕적인 언사를 내뱉기 시작했다.

 

또 특정 신체 부위를 보고 웃음을 터뜨리거나 "완전 뚱뚱하다" 등의 말을 내뱉었으며 사전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고 밝힌 약을 투여하기도 했다.

 

이스터는 "너무 불쾌하고 수치스럽다"며 "녹음된 증거물을 바탕으로 이들의 만행을 알리겠다. 또 소송을 진행할 것이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병원과 의료진 측은 그녀의 주장에 대해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으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사건은 미국 내에서 자주 발생하는 인종차별과 맞물려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