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키우는 사람이 집에 백합을 놓으면 안 되는 이유
백합 꽃가루가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해 죽는 사례가 발생해 집사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via Elizabeth Mackie/ Facebook
'집사'라면 고양이와 '백합'을 함께 두면 안되는 이유를 꼭 알아야 할 것이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엘리자베스 맥키스(Elizabeth Mackie, 38)의 반려묘 토플리즈(Mistoffelees)가 백합 때문에 죽은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0일 오후 엘리자베스는 토플리즈가 거실에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신속히 동물병원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토플리즈는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는데, 부검 결과 녀석이 죽은 이유는 '백합 꽃가루'를 마셔 발생한 신장 및 간 기능 장애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수의사는 "백합 꽃가루는 고양이가 흡입할 경우 치명적인 신장 손상을 일으킨다"며 "전파 제거용으로 애용되는 필로덴드론류 식물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엘리자베스는 "나는 백합이 고양이에게 독이 되는 줄 전혀 몰랐다. 토플리즈가 최근 선물 받은 백합을 핥는 것을 말리지 못한 내 잘못이 크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런 비극적인 사고를 막고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백합 꽃가루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는 앨리자베스는 백합 판매 시 맹독성을 경고하는 스티커를 배부하자는 서명운동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고양이의 간은 사람이나 강아지에 비해 해독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며 초콜릿, 마늘, 양파 등 인간이 먹는 음식을 함부로 주지 말 것을 당부했다.
via Elizabeth Mackie/ Facebook
성가람 기자 castleriver@in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