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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살장 끌려가는 친구 '소'에게 작별 인사하는 소년

오랜 기간 죽마고우로 함께 지냈던 소가 도살장에 끌려가는 순간 그의 곁에서 눈물을 보이는 소년의 안타까운 모습이 공개됐다.

via Vegan Outreach / Facebook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고기는 결국 도살장에 끌려간 소에서 비롯된 것이며, 우리에게 도축과정은 너무나 흔하고 일상적인 순간이다.

 

하지만 여기 도살장으로 향하는 소를 떠나보내지 못해 눈물을 흘리는 소년의 모습이 공개돼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더도도는 미국 콜로라도에서 송아지 때부터 기른 죽마고우 '소'를 떠나보내는 소년 '타일러 보이어(Tyler Boyer, 11)'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보이어는 오랜 친구 '소'에게 작별 인사를 전한 뒤 그의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고 흐느꼈다. 소 역시 그의 운명을 예감한듯 덤덤한 표정으로 소년의 슬픔을 지켜보았다.

 

한편 해당 사진은 지난 2011년에 소년 보이어가 '4-H 프로그램'에 참가하던 당시에 포착된 것이다. '4-H 프로그램'이란 어린 아이들에게 고기가 어떻게 생산되는지를 가르쳐주기 위해 고안된 농촌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렇듯 프로그램 특성상 많은 어린이들이 동물과 친밀한 교류를 나누면서, 어쩔 수 없는 이별에 고통받는 사례들이 발생해왔다.

 

이에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보다 자연스럽게 이런 과정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도 해당 프로그램의 목표이자 일환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