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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된 직원이 회사·동료 위해 남겠다고 하자 사장이 한 놀라운 행동

로또에 당첨된 직원이 회사와 동료를 위해 퇴사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후 사장이 한 행동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1등 당첨만 되면 바로 회사 그만둬야지"


매주 '로또'를 사는 수많은 사람들이 하는 공통된 생각일 것이다.


10여년 전, 한 중소기업에서 부장으로 재직 중이던 A씨 역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당첨금도 꽤 되고 나이도 있던 터라 A씨는 은퇴하기로 결심했다.


문제는 A씨가 다니던 회사였다. 거래도 A씨 인맥으로 따 오고, 경영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사실상 A씨 없이는 일이 제대로 돌아갈 수 없는 구조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를 알고 있었던 사장은 "당신이 나가면 망한다. 다른 직원들 생각해 남아 달라"며 A씨를 간곡하게 붙잡았다.


A씨는 결국 다른 직원과 회사를 생각해 은퇴를 하지 않기로 마음을 바꿨다.


그렇게 해가 바뀌어 연봉 인상 시즌이 다가왔다.


A씨가 다니는 회사는 별도의 연봉 협상 없이 1년에 한 번씩 연봉을 올려 줬는데, 그 해에 A씨의 연봉은 오르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미생' 


이를 의아하게 여긴 A씨가 "왜 올해는 월급이 오르지 않느냐"고 묻자 사장은 "당신은 이미 돈이 많은데 올려 줘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화가 난 A씨는 그 길로 회사를 그만뒀다. 회사는 A씨가 나간 뒤 여기저기서 삐걱대다가 얼마 못 가 다른 곳에 팔리고 말았다고 한다.


한 누리꾼이 아버지로부터 들었다며 공개한 해당 사연은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거래처 일 따오는 직원 한 명 그만두면 중소기업은 타격 엄청 크다", "진짜 있을 법한 이야기", "돈 조금 아끼려다 결국 망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