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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에 추가한 '치즈' 덩어리째 가져가 혼자 다 먹는 '식탐왕' 남친

떡볶이에 추가한 치즈를 혼자 다 가져가 먹는 등 식탐을 부리는 남친 때문에 고민에 빠진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떡볶이에 추가한 치즈를 혼자 다 가져가 먹는 등 남친의 '식탐' 때문에 고민에 빠진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전날(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없던 식탐이 갑자기 생긴 예비신랑"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2년간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최근 들어 갑자기 '식탐'을 부리기 시작했다.


그는 "연애할 동안은 본 적이 없는 모습이라 처음엔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이제는 결혼 준비를 계속 해야 하나 싶다"며 몇 가지 사건들을 소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프랜차이즈 떡볶이 시킬 때 치즈 추가하면 위에 한가득 부어 주지 않느냐. 그 치즈를 한꺼번에 통으로 떠서 자기 앞접시로 가져간다"고 했다.


남자친구는 커다란 치즈 덩어리를 한 번에 다 입에 밀어넣는다고 한다. A씨는 "혹시나 제가 달라고 할까 봐 무서운지 무슨 푸드파이터 하는 사람마냥 꾸역꾸역 밀어넣는다"고 부연했다.


그렇게 치즈부터 다 해치운 뒤에야 남자친구는 튀김이나 떡볶이를 먹기 시작한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국밥집에서는 A씨 국밥 간을 보겠다며 숟가락을 넣더니 안에 있던 고기를 퍼서 가져갔다. 당시 남자친구는 "이렇게 해야 맛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3'


순대를 먹을 때도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진다.


A씨와 남자친구 모두 내장을 좋아하는데, 일단 순대가 나오면 남자친구는 포크로 내장만 5~6조각 집어다 허겁지겁 먼저 먹는다.


남자친구는 자신이 좋아하는 부위가 다 사라진 뒤에야 원래 속도로 먹기 시작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A씨는 "거의 밥 먹을 때 매번 스트레스 받는다고 보면 된다"며 "어찌 보면 작은 것들이긴 한데 저도 먹고 싶은 조합이란 게 있다. 근데 그걸 다 혼자 초반에 먹어 버리니 짜증이 난다"고 토로했다.

 

그는 "솔직히 이런 걸로 따지거나 뭐라고 하는 것도 너무 속 좁아 보여서 지금까지 큰 소리 안 냈다"며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랬는데 식탐도 못 고치는 거겠죠"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결혼하고 나서 터졌어야 하는데 그걸 못 참고 본성을 드러낸 듯", "식탐은 못 고친다", "사랑하고 서로 배려하면 남자고 여자고 서로 맛있는 거 나눠 먹고 싶고 먹여주고 싶은 거 님도 아시지 않느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