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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아빠 대신 엄마 '웨딩드레스' 입혀 같이 화보 사진 찍어준 아들 (사진)

아빠의 마지막 소원을 직접 이뤄주고 싶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웨딩 화보를 찍은 효자 아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yan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너무 가난해 결혼식도 올릴 여유조차 없던 남성은 훗날 아내에게 꼭 웨딩드레스를 입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끝내 지키지 못했다.


아이를 낳고 키우며 상황이 조금 나아졌을 때 안타깝게도 남성은 웨딩드레스 입은 아내를 보고싶다는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세상을 일찍 떠나고 말았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얀(Yan)은 아빠의 마지막 소원을 직접 이뤄주고 싶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웨딩 화보를 찍은 효자 아들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최근 한 틱톡 계정에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듯 보이는 한 커플의 웨딩 화보 사진이 올라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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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커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거 같은데?" 등 궁금증을 드러냈다.


놀랍게도 두 사람은 커플이 아닌 '모자' 사이로 밝혀졌다.


두 사람이 이토록 색다른 웨딩 화보를 찍게 된 이유는 바로 돌아가신 아빠의 소원 때문이다.


아들은 평생 아내에게 웨딩드레스를 입혀주지 못한 게 한이었던 아빠가 소원을 이루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자 대신 그 소원을 이뤄주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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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빠가 떠난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엄마에게도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에 모자가 함께하는 웨딩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 당일 멋지게 예복을 차려 입은 아들과 순백의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를 입고 신부화장을 한 엄마가 서로를 마주보았다.


두 사람은 실제 연인처럼 자연스러운 스킨십과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특별한 웨딩 화보 촬영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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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공개된 사진 속에는 엄마를 사랑하는 아들의 마음과 어느새 훌쩍 커버린 아들에게 의지하며 눈물이 핑 돌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가슴 먹먹한 감동을 준다.


남성은 "너무 가난해 결혼식도 치르지 못한 게 한이었던 아빠는 돈을 모아 꼭 엄마에게 웨딩드레스를 입혀주겠다고 약속하곤 했다"며 "하지만 가혹한 운명은 아빠를 너무 빨리 엄마에게서 앗아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일찍 세상을 떠난 아빠 대신 엄마 생일을 맞아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었다"며 "아빠를 대신해 엄마와의 약속을 지켜주고 싶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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