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길거리서 엉덩이 만지는 커플 보면 저만 불편한가요?"

한 남성이 길거리에서 진한 스킨십 하는 커플들 때문에 눈을 둘 데가 없다며 하소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길거리에서 엉덩이 만지는 커플들 때문에 눈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르겠어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야외에서 대놓고 진한 애정행각하는 커플들 때문에 불쾌해 죽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사연자 A씨는 친구와 함께 길을 걷다 눈앞에서 서로의 엉덩이를 탐하는(?) 커플을 보게 됐다.


서로의 엉덩이를 꼬집기도 하고 쓰다듬는 행동에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진 A씨는 불쾌함을 참지 못하고 다른 길로 방향을 틀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눈앞에 커플이 사라지자 A씨는 곧장 친구에게 "아까 우리 앞에 있던 커플 봤냐"면서 "길거리 한복판에서 수위 높은 애정행각하는 거 이해 못 하겠다"고 진절머리 쳤다.


A씨 친구 또한 "나도 눈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몰라서 땅만 보고 걸었다"며 격한 공감을 내비쳤다.


집으로 돌아온 A씨는 문득 '수많은 커플들이 길거리에서 진한 스킨십을 하고 다녀도 아무도 뭐라 안 하는데, 나만 예민한 걸까'라며 생각에 잠겼다.


결국 해답을 찾지 못한 그는 "길거리에서 진한 스킨십을 하는 커플들을 보면 민망해 죽겠는 건 저 뿐인가요?"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옷을 벗은 것도 아닌데 별게 다 유난", "남들 시선 신경 쓰면서 스킨십하는 것도 웃긴다", "그럼 안고 다니는 커플도 불편하겠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반면 다른 이들은 "나도 볼 때마다 불쾌했다", "공공장소에서 기본 예의는 지켜야지", "특히 부모님이랑 있을 땐 내가 더 민망함"이라며 A씨의 상황에 공감했다.


한편 불특정 다수가 보고 들을 수 있는 곳에서 신체의 특정 부위를 노출하는 등 음란행위를 했을 경우 형법상 공연음란죄가 성립한다. 이 죄를 범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