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지구온난화로 전세계 토마토 수확량 감소해 감튀 '케첩' 못 찍어 먹을 수 있다

지구온난화로 토마토 재배에 난항이 이어지면서 전 세계 토마토 수확량이 급감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지구온난화로 토마토 재배에 난항이 이어지면서 전 세계 토마토 수확량이 급감했다.


앞서 지구온난화 여파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리라차와 머스타드, 와사비가 생산 중단 위기에 몰린 가운데, '케첩'도 식탁에서 사라질 수 있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캣덤(catdumb)은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토마토 수확량에 영향을 미쳐 시장 수요를 계속 충족시킬 수 있는 재고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지경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는 무려 120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캘리포니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토마토 재배지인데, 가뭄으로 토마토 작물 재배에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토마토 소스 가격이 폭등하는 상태에 이르렀다.


현지 토마토 재배자 협회 마이크 몬트나 대표는 "지금 당장 토마토 작물 재배가 너무 어렵다"며 "세계 생산량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지역이지만 토마토 재배를 할 물이 충분하지 않고 연료 비용도 치솟고 있어 당장 세계 시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재고도 남아 있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토마토 재배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지면서 토마토 생산을 포기하는 농가도 많아져 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여파로 미국 현지에서는 토마토 소스와 케첩 가격이 4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네이처(Nature)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미국, 이탈리아, 중국에서 재배되는 토마토는 2050년까지 6%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토마토는 스파게티, 피자, 치킨, 감자튀김 등 다양한 요리에 감칠맛을 더하거나 소스로 곁들여 먹고 있는 만큼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줄어 가격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최근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다양한 농산물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꼬집으며 케첩 역시 식탁에서 사라지기 전에 기후 관련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경고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