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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 하고 떠난 8살 아들 죽고 1년 만에 태어난 '둘째 얼굴' 본 부모가 오열한 이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어린 아들을 떠나 보낸 부모는 꼭 다시 한번 아이를 품에 안을 수 있길 간절히 기도했다.

인사이트(좌) 첫째 동동이 신생아 시절, (우) 둘째 홍홍이 신생아 사진 / shaoxing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아들, 다시 우리 곁에 와줘서 정말 고마워..."


8살 어린 나이에 사고로 세상을 떠나며 '장기기증'으로 무려 7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한 꼬마아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어린 아들을 떠나 보낸 부모는 꼭 다시 한번 아이를 품에 안을 수 있길 간절히 기도했다.


부모의 애절하고도 애틋한 소원이 이뤄진 걸까.


인사이트shaoxing


1년 2개월 만에 둘째를 얻은 부부는 갓 태어난 아이의 얼굴을 확인하고 그만 펑펑 눈물을 쏟고 말았다.


둘째 얼굴이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 동동의 어린 시절과 똑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부부는 동동의 남동생이자 힘겹게 얻은 소중한 둘째 아들을 품에 안고 한동안 말없이 말로 다 할 수 없는 기쁨과 슬픔을 나눴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shaoxing'은 1년 전 세상을 떠난 어린 아들과 눈, 코, 입, 얼굴형, 눈웃음까지 똑같은 둘째를 출산한 부부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shaoxing


사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8월, 중국 저장성 저우산에 살고 있던 8살 소년 동동이는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짧은 생을 마감했다.


당시 동동이는 생명이 위급한 상태로 병원에 실려왔는데, 살 가능성이 희박하자 부모는 고민 끝에 아이의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많은 의료진이 애도와 존경의 마음을 표한 가운데 동동이는 심장, 각막, 신장 등을 기증해 총 7명의 환자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고작 8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아들이 눈에 밟혔던 부모는 죽음을 인정하기 힘들어하며 힘든 나날을 보냈다.


인사이트shaoxing


그러던 중 동동이의 동생을 임신하게 된 부부는 지난해 11월 건강한 둘째 아들을 얻었다.


둘째 아들 홍홍이를 처음 품에 안은 순간, 부부는 첫째 동동이와 너무도 닮은 아이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


실제로 동동이가 갓 태어났을 때 찍은 사진과 홍홍이의 사진을 비교하면 얼굴형까지 똑닮은 모습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부부는 "우리 동동이가 살아온 듯한 기분을 느꼈다"며 "엄마, 아빠에게 다시 돌아와 준 것만 같다. 천사가 되어 다시 우리에게 기회를 준 것 같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이어 "홍홍이가 나중에 크면 형이 얼마나 착한 사람인지, 얼마나 좋은 일을 하고 세상을 떠났는지 알려줄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