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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보고 싶어 부러진 두 다리로 4일을 기어간 아빠

홀로 사냥 중에 다리가 부러진 40세 남성이 자살을 결심했다가 가족을 생각하며 구사일생 탈출한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via Jennifer Sain / Facebook

 

오로지 가족만을 떠올리며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가장의 사연이 공개돼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사냥을 즐겨 하던 50세의 가장 존 세인(John Sain)이 사냥 중 다리가 부러져 죽음을 결심했다가 가족을 떠올리며 나흘간 숲 속을 '기어서' 빠져나와 구조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이 날 존 세인은 아이다호 주(州) 맥콜 시 부근의 숲에서 홀로 사냥을 하던 중 통나무 사이로 발이 빠지면서 두 다리가 모두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고 말았다.

 

그는 휴대전화 신호도 잡히지 않는 깊은 숲에 고립된 상황이었으며, 점차 시간이 지나자 "어차피 죽고 말 것이라면 이 자리에서 빨리 끝내버리자"는 생각으로 자살을 결심했다.

 

목숨을 끊기 전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작별의 편지를 쓰기 시작했고, 오히려 그리움이 더욱 커진 그는 생각을 바꿔 끝까지 살아남기로 했다.

 

그는 무려 나흘간 소량의 물과 식량만으로 고군분투하며 '기어서' 앞으로 나아갔고, 결국 탈수 증상과 부상의 고통으로 정신을 잃을 지경에 이르렀다.

 

바로 그때 근처를 지나던 행인이 극적으로 그를 발견했고 무사히 구조되어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존 세인의 가족들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그의 생존 소식에 가슴을 쓸어내렸고 이어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극적인 상봉을 이뤘다.

 

그의 아내 제니퍼(Jennifer)는 "남편의 실종 소식을 듣고 난 후 어디선가 살기 위해 고통을 겪고 있을 것이란 생각에 너무 괴로웠다"며 살아돌아온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via Jennifer Sain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