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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앙토끼'가 맛있는 먹이 입에 한가득 물고도 안 먹고 꾹 참는 이유

겨울을 대비해 식물 등을 부지런히 뽑아 저장해두는 새앙토끼의 독특한 습성을 소개한다.

인사이트phys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입에 한가득 맛있는 먹을거리를 넣고도 삼키지 못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피카츄의 모델인 새앙토끼(American Pika, 아메리카 우는 토끼)는 이맘때부터 가을까지 부지런히 먹이를 찾아 나서는데, 녀석들은 늘 향기로운 풀잎을 입에 물고 집에 간다.


당장 먹고 싶은데도 꾹 참고 집으로 옮겨놓는 이유는 다가올 겨울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독특한 습성을 가진 새앙토끼는 우리가 익히 보던 햄스터와 매우 닮았지만 이름처럼 우는토끼과에 속하는 야생 토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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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고도 2,000m까지의 고지대에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바로 꽃이다.


새앙토끼는 겨울에 동면하지 않기 때문에 여름부터 가을까지 겨울에 먹을 식량을 바위 밑 보금자리에 비축해 놓는다.


그날마다 식물의 줄기, 잎, 열매 등을 햇볕에 잘 말린 다음 저장해두는 것이다.


이때 독성이 강한 이끼류를 뽑아 열매나 견과류 등이 썩지 않도록 덮어두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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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 위한 새앙토끼만의 생존 전략인 셈이다. 아마 먹음직스러운 만찬을 눈앞에 두고 먹지 못하는 심정은 녀석들이 제일 잘 알 듯하다.


한편 새앙토끼는 최근 기후변화 등의 요인으로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다. 두꺼운 단열 털가죽을 가지 탓에 고온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


현재 새앙토끼는 국제 멸종위기등급 '관심대상(LC, Least Concern)'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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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내셔널지오그래픽 - National Geographic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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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United States Geological 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