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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서 다시 만난 왕따 친구의 X 쌌던 과거를 단톡방에 '폭로'한 중학교 동창

문제는 최근 중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동창이 그녀의 앞에 등장하면서 시작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악몽 같던 학창 시절에서 벗어나 대학생이 된 여대생 A씨. 대학교만 가면 모든 과거가 잊혀질 줄만 알았던 그에게 최근 생각지도 못한 복병이 찾아왔다.


A씨는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을 듣고 싶다"라며 자신이 겪은 사연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대학교 2학년 대학생이다. 그에게는 숨기고 싶은 과거가 있는데 바로 중학교 때부터 왕따였다는 사실이다.


그가 왕따를 당하기 시작한 건 중학교 1학년 때 수업 도중 교복에 실수를 한 이후였다. 갑자기 배탈이 났던 A씨가 학교에서 실수를 저지르고 만 것.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여신강림'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1 '빛나라 은수'


이후 A씨의 생활은 지옥과도 같았다. 그 누구도 A씨와 친구가 되려 하지 않았고 그는 학교 폭력을 당하진 않았지만 그냥 유령 취급을 받았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최대한 중학교 애들이 진학하지 않는 곳으로 갔지만 소용없었다. 소문은 일파만파로 퍼져 결국 중학교 때처럼 왕따와 같은 힘든 생활이 계속됐다.


당시 A씨는 공부라도 잘해야 되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했고, 그 결과 남들이 인정해주는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


새내기 때 절대 학창 시절처럼 보내기 싫었던 A씨는 학생회 활동도 열심히 하고 과 동아리 학회에도 열심히 참여해 동기들과 많이 친해지고 즐겁게 보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문제는 중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동창 B씨가 A씨의 앞에 등장하면서 시작됐다. 재수생이었던 B씨가 올해 같은 학교, 같은 과에 진학을 한 것이다.


A씨는 온라인 오티 때 B씨가 있다는 것을 알고 난 뒤 너무 놀라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당시 A씨는 B씨가 자신의 과거를 폭로할까 불안함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론 이제는 대학생이 됐기 때문에 비밀을 지켜주지 않을까 기대했다.


오티가 끝나자 A씨를 알아본 B씨가 그에게 연락을 했다. 반가워하며 "앞으로 잘 부탁한다"는 B씨의 말에 A씨는 안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이후 며칠이 지났을 때였다.


"OO이 배 아프면 바로 화장실 가야 해~"


갑자기 A씨의 동기가 단톡에서 이 같은 말을 내뱉었다. 당황한 A씨는 동기에게 "도대체 그런 말을 왜 했느냐"고 물었고 동창은 "B씨가 네 비밀을 말해줬다"라고 답했다. 21학번 단톡방은 물론 학과에 소문은 꽤 퍼진 상태였다.


A씨는 "속옷에 실수한 것 자체로도 수치스럽고 들키기 싫은 비밀이지만, 그것보다 그때 내가 그런 실수를 해서 당했던 일들이 더 무섭고 힘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모두가 나를 평소처럼 대하지만 트라우마로 인해 너무 무섭다"라며 "동창이자 대학 후배한테도 너무 복수하고 싶다"라며 어떻게 해야 할지 물었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이들의 행동을 당최 이해할 수 없다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실수는 누구나 한다. 별거 아니니 본인이 별거 아닌 거로 여기면 된다", "너무 신경 쓰지 말아라. 괜찮은 사람들이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거다", "아무렇지 않게 반응해라"라며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