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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대박 나 '50억' 번 30대 대기업남이 '퇴사'한다니까 선배들이 뜯어말리며 한 조언

순자산 50억원에 부채성 자산까지 100억원을 넘게 번 30대 중후반 남성이 퇴사를 고려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순자산 50억원에 부채성 자산까지 100억원을 넘게 번 30대 중후반 남성이 퇴사를 고려하고 있다.


그는 이 정도 벌었으면 일을 그만둬도 되냐고 질문했고, 다수의 남성 누리꾼들은 의외로(?) '반대'표를 던졌다.


지난 11일 자신을 30대 중후반 남성이라 밝힌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주식 대박 후 퇴사 고민'이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온라인상 인증이라 믿지 못하는 이들도 있겠으나, 요즘 퇴사 고민이 매우 강하게 들어 고견을 들어보고 싶다며 자신의 자산을 밝혔다.


그는 현재 연봉 1억 원 정도를 받는 대기업 소속 전문직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가지고 있는 그는 금융 순자산이 40억원 정도고, 부동산 순자산이 10억원 정도다. 부채성 자산을 포함하면 100억원이 넘는 재산을 갖고 있다.


미혼인 그는 가족의 경제 상태도 평범한 중산층인데 '퇴사'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주식 공부를 더 하거나 새로운 일을 했을 때 경제적으로 더 큰 부를 이룰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서다. 특히 회사 생활과 성향이 맞지 않는다.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고 부서 상사와도 갈등이 있다. 여기에 경제적 안정을 이뤘으니 근로소득이 큰 의미가 없고 자유 시간이 필요하다.


다만 그는 주식 수익이 항상 안정되지 않다는 점과, 스스로의 실력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느껴서 퇴사를 고민하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회사가 워라밸이 좋아 후에 다시 직장 생활을 하려고 해도 이 정도 직장을 다시 얻기 쉽지 않을 것이란 고민도 있었다.


내년 안에는 결혼을 하려고 생각 중이라 안정적 직장이 있는 게 좋지 않을까란 생각도 퇴사를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였다.


A씨의 고민에 많은 남성 누리꾼들은 '결혼'을 이유로 들며, 퇴사를 미루라고 조언했다.


이들은 "결혼하고 나서 퇴사해라", "이게 사실이면 결혼 후에 40살 정도에 퇴사하는 게 좋다", "결혼하려면 직업이 있어야 한다. 전업 트레이더를 장인, 장모가 곱게 보겠냐"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내놨다.


결혼이 집안 간 만남이기에 겉으로 보기에 안정적인 직업이 필요하다는 이유였다.


물론 "50억이면 이미 경제적 자유 얻었는데 하고 싶은 대로 해라"라는 반응도 존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에는 약 13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진심에서 우러나온 조언이 이어졌다.


A씨 역시 "결혼하고 나서 퇴사하라는 분이 많으시네요"라며 조언을 꼼꼼히 들었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순자산 50억원의 자산가가 됐다면, 연봉 1억원을 받는 직장을 그만두고 시간의 자유를 얻겠는가?


아니면 더 많은 부를 쌓고 결혼시장에서 잘 보이기 위해 직장에 계속 다니겠는가. 어떤 선택을 하든 행복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