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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살이냐" 질문에 화석들이 나이 대신 'OO년생'이라고 대답하는 이유

"몇 살이냐"는 물음에 나이보다 출생연도부터 말하게 되는 나이대가 있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94'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몇 살이냐"는 물음에 나이보다 출생연도부터 말하게 되는 나이대가 있다고 한다.


많은 누리꾼은 이 나이대가 20대 중반이라고 입을 모으는데, 무슨 이유라도 있는 것일까.


어려 보이고 싶어서, 나이가 헷갈려서, 나이를 분명하게 알리고 싶어서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한 커뮤니티에 게시된 글이 이 질문에 대한 시원한 답을 내리고 있다.


이 글은 지난 16일 게시됐다. 글쓴이 A씨는 10대까지만 해도 나이를 출생연도로 얘기하는 일부 어른을 이해하지 못했으나, 20대 중반에 접어들어서야 그 심정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가 어른의 심정을 알게 된 계기는 별것 아니었다. 최근 '나이가 몇 살이냐'는 질문에 나이가 쉽게 계산이 되지 않았다는 것, 하나뿐이었다.


특히 해가 바뀐 지 얼마 안 된 연초에는 계산이 더 더뎠다. 나이가 빠르게 업데이트되지 않았고, "몇 살이냐"는 물음에 재깍재깍 답이 나오지 않았다.


엊그제까지는 스무 살이었던 것만 같은데, 어느새 20대 중반을 훌쩍 넘긴 나이를 스스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


결국 그는 나이보다 더 정확하면서, 해마다 따로 업데이트할 필요도 없는 출생연도만 기억하기로 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뉴스1


A씨의 사연엔 많은 누리꾼이 공감을 던졌다. "버퍼링이 걸려 대화가 안 된다", "30대부터는 아예 나이를 세지 않고 살 게 된다" 등 솔직담백한 후기가 줄지어 달렸다.


26살이라는 누리꾼은 새로 알게 된 한 살 터울의 25살 동생이 동갑이라고 생각해 말을 튼 적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A씨의 경험담과 달리 나이가 사는 데 큰 역할을 하지 않아 자연스럽게 잊는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학교에서는 나이가 학년을 가르는 지표로 쓰이지만, 직장 등에서는 큰 쓰임새가 없어 잊는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