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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힘든 대학생들 2배로 힘들게 만든 '등록금 루팡' 교수님 유형 4가지

온라인 강의를 듣는 대학생들을 2배로 힘들게 만든 최악의 교수님 유형 4가지를 소개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역도요정 김복주'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교수님이 이러실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됨에 따라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온라인 강의를 들어야만 했다.


갑작스럽게 시작한 온라인 강의는 많은 혼란을 빚었는데 이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의 몫이었다.


이 과정에서 전에는 겪어보지 못했던 신유형의 '등록금 루팡' 교수들이 등장해 대학생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오늘은 코로나19로 힘든 대학생들을 2배로 힘들게 만든 온라인 강의 최악의 교수님 유형 4가지를 소개한다.


1. 유튜브형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유튜브형 교수들은 직접 제작한 강의 자료가 아닌 이미 유튜브에 있는 영상으로 알아서 공부를 하라고 지시한다.


동영상을 직접 지정해 주는 교수들도 있는가 하면 학습 내용을 정해주고 이에 알맞은 내용의 유튜브 영상을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라고 하는 교수까지 존재한다.


유튜브로 강의를 들어야 하는 학생의 입장에서는 "내가 유튜브 수업 들으러 대학에 왔나", "교수님 영상으로 수업을 해야 의미가 있는 것 아니냐"하는 생각이 든다.


본인이 준비한 것 없이 남의 영상으로 수업하는 교수를 보면 소위 말하는 '꿀 빤다'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2. 과제 폭탄형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역도요정 김복주'


과제 폭탄형 교수들은 온라인 강의로 부족한 수업을 어마 무시한 과제의 양으로 메꾸려고 한다.


강의를 듣는 시간은 1시간도 채 안 되는데 하루에 뿌려지는 과제 개수만 해도 3~4개를 훌쩍 넘는다.


폭탄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양의 과제들을 하다 보면 어느새 날밤을 새기 일쑤이다.


하루하루 쏟아지는 과제의 늪에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가 구몬 선생님에게 매일 숙제 검사를 받는 초등학생이 된 기분이 든다.


3. 팀플형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SNL 코리아'


팀플형 교수들은 코로나19로 대면 강의도 어려운 상황에서 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서로 접촉 없이 온라인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라고 하지만 제대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온라인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름도 얼굴도 번호도 모르는 상황에, 어색하게 온라인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봤자 소통도 안되고 진행도 매끄럽게 될 리가 없다.


굳이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강의를 하는 상황에서까지 팀 프로젝트를 고집하는 교수의 생각을 이해할 수가 없다.


4. 독불장군형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건축 학개론'


독불장군형 교수들은 학생들의 질문과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수업에만 집중한다.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학생들의 질문에 대답을 해줄 법도 하지만 오직 자신이 할 말을 하며 학생들의 머리에 물음표를 양산한다.


마치 유튜브 동영상을 보는 것만 같은 답답함에 내가 지금 라이브 강의를 듣고 있는 것 맞나 하는 궁금증까지 생길 지경이다.


이 유형의 교수들은 시험까지 어려운 경우가 많아 대학생들을 눈물 흘리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