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우리집 댕댕이도 '코 무늬'로 신분증 만든다
댕댕이의 코에 있는 무늬, 즉 '비문(鼻紋)'으로 인식표를 대체하는 도입 방안이 검토된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우리집 댕댕이에게도 신분증과 같은 인식표가 있어서 잃어버렸을 때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이 인식표는 자칫 떨어질 수도 있다는 문제점이 있어 많은 견주들이 불안해 하기도 한다.
이에 댕댕이의 코에 있는 무늬, 즉 '비문(鼻紋)'으로 이 인식표를 대체하는 도입 방안이 검토된다.
지난 2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2021년까지 총 6억 9,200만 원을 들여 '바이오 인식 활용 동물등록방식 개발' 연구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연구는 정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동물 생체정보 등록 시스템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생체에 특징을 담고 있는 홍채, 귀 뒤 정맥 등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으나 가장 유력하게 언급되는 것이 비문이다.
동물의 비문은 사람의 지문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개체마다 고유한 모양이 있어 이를 등록하면 '동물의 생체 신분증'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표준화 작업 및 비문 활용 방식 등을 일원화 하는 등 비문 중심 연구가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농식품부는 동물 등록 정확도 제고, 가격 등 효율성 담보, 현장 적용 가능성 향상 등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