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사랑 듬뿍 받는 '집냥이' 너무 부러워 창문에 찰싹 기대 바라보는 아깽이

Justin LaRose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홀로 외로운 생활을 이어온 아기 고양이는 자신을 보듬어줄 온기를 애타게 찾았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러브미아우는 창문에 찰싹 붙어 집고양이에 대한 부러움을 드러낸 아기 고양이가 새 행복을 찾게 됐다는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남성 저스틴 라로즈(Justin LaRose)는 검은 털이 매력적인 고양이 '그리즐리'와 함께 생활해왔다.

그런데 저스틴은 지난달 창가에 앉아있던 그리즐리에게 예상치 못한 '손님'이 찾아온 것을 목격했다.

Justin LaRose

바로 인근을 떠돌아다니던 새끼 고양이였다.

야윈 몸으로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던 고양이는 그리즐리에게 깊은 관심이 있는 듯 끊임없이 몸을 기대려 했다.

방충망에 얼굴이 눌릴 정도로 적극적인 녀석의 모습에 짠한 마음이 든 저스틴은 먼저 고양이를 동물병원에 데려가 검진을 맡겼다.

녀석은 탈수 증세가 있었으나 비교적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Justin LaRose

이미 4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저스틴은 녀석의 입양이 결정될 때까지 자신의 집에서 임시 보호하기로 했다.

저스틴과 아내 크리스틴(Kristin), 그리즐리를 포함한 고양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녀석은 금세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자라났다.

다른 고양이들과 허물없이 지내는 녀석을 본 저스틴은 결국 녀석에게 '크루'라는 이름을 붙여준 뒤 가족으로 맞아들였다.

저스틴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임시 보호에 실패했지만 이것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크루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