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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에 종양 생겨 치료비 많이 들자 산책 가는 척 데리고 나와 목줄 놓고 숨어버린 주인

평생 가족을 약속한 반려견을 버린 주인이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SBS '동물농장'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평생 가족을 약속한 반려견을 버린 주인이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7일 SBS '동물농장'에서는 추석 연휴 첫날 산책하러 나가는 줄 알고 주인과 외출했다가 버려진 7살 베들링턴 테리어 '순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순이가 버려졌을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충격적인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순이는 지난 9월 12일 한 남성과 함께 외출했다. 그저 산책인 줄 알고 신이 난 순이는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인사이트SBS '동물농장'


그런데 주인은 순이가 자신을 앞지르자 갑자기 줄을 놓고 차 뒤에 숨어버렸다.


주인은 순이가 찾을 수 없도록 차 주위를 빙빙 돌며 숨더니 이내 황급히 자리를 떴다.


갑자기 사라진 주인을 찾아 여기저기 방황하는 순이. 버려진 줄도 모르고 혹시나 자기가 주인을 놓쳐버린 게 아닐까 불안해하며 아파트 단지 안을 헤맸다.


순이는 차에 치일뻔하는 위기에서도 끝까지 주인을 기다렸지만, 결국 순이를 버린 남성은 돌아오지 않았다.


인사이트SBS '동물농장'


알고 보니 유기견이었다가 입양된 순이는 몸에 큰 종양이 있었고, 치료하는데 병원비가 많이 든다는 말에 버려진 것으로 추측된다.


순이가 아픈 몸으로 두 번이나 마음에 상처까지 받았을 것을 생각하면 안타까움이 커진다.


다행히 손성민 씨가 순이를 임시 보호하며 극진한 사랑을 주고 있다. 순이가 상처를 딛고 다시 행복해지길 바란다.


한편 우리나라 동물보호법 제8조 4항에 따르면 '소유자 등은 동물을 유기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으며 동물유기 시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돼 있다.


Naver TV 'TV 동물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