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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에게 두 발로 걷는 '개인기' 시키려 목줄에 대롱대롱 매달아 놓은 주인

강아지를 짧은 목줄에 매달아 강제로 훈련한 주인의 사연이 알려져 공분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반려견이 남다른 '재주'를 갖길 바랐던 주인의 그릇된 욕심이 그대로 담긴 사진 한 장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현지 시골 마을에서 강아지를 키우며 사는 한 노인의 집에서 찍힌 사진을 보도했다.


해당 사진은 자신을 수의사라 소개한 남성 샤오 밍(Xiao Ming)이 SNS에 올리며 이목을 끌었던 게시물이다.


사진 속에는 짧은 목줄 때문에 하는 수 없이 두 발로 힘겹게 서 있는 강아지가 보인다.


인사이트Toutiao


꽤 오랫동안 같은 자세를 유지하느라 고통스러웠던 강아지는 앞발에 힘을 빼고 버둥거리지만, 그럴수록 목걸이가 목을 조른다.


결국 녀석은 뒷다리를 꼿꼿이 들고 90도로 섰다가, 지치면 목이 졸리는 고통을 감수하고 뒷다리의 힘을 푸는 동작을 반복해야 했다.


사진을 전한 샤오 밍에 따르면 강아지의 주인은 자신의 반려견이 두 발로 서는 '개인기'를 갖길 희망했다.


처음에는 간식으로 회유해 훈련을 시켰지만, 자기 뜻대로 되지 않자 결국 혹독한 고통을 주는 방법으로 녀석을 훈련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Toutiao


이런 상황을 간과할 수 없었던 샤오밍은 강아지 주인에게 앞발을 들고 선 자세가 반려견의 척추에 상당한 무리를 줄 수 있는 만큼 당장 목줄을 풀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샤오밍의 거듭된 지적에 결국 강아지 주인은 녀석을 땅에 내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강아지가 오랫동안 앞발로 선 자세를 유지할 경우, 허리뼈에 손상을 가해 강아지의 하체가 마비될 수 있고, 복부가 압박돼 배뇨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런 만큼 '개인기'를 만든다는 명목으로 반려견의 건강을 해치는 일은 절대 금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