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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범벅'될 때까지 구타한 주인에게 되돌아가야 한다는 말에 절망한 강아지

배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한쪽 눈을 잃을 때까지 학대한 강아지를 다시 돌려달라고 주인은 요구했다.

인사이트Sohu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반려견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끔찍한 폭행을 가한 주인이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주인에게 학대받아 한쪽 눈을 잃은 강아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사모예드를 키우던 익명의 중국 남성은 자신의 반려견이 집안에 흘려놓은 배변을 보고 분노에 휩싸였다.


화를 주체하지 못한 주인은 주먹으로 반려견을 마구잡이로 폭행하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지팡이 같은 기다란 흉기를 집어 들었고, 반려견을 향해 여러 차례 내려쳤다. 이후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반려견을 거칠게 잡아당겨 길가에 그대로 내버렸다.


사모예드의 고통스러운 비명을 들은 이웃 주민 탕(Tang)은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집 밖으로 나왔다.


인사이트Sohu


이어 심각한 상처를 입은 채 피 흘리며 쓰러져있는 사모예드를 발견한 탕은 주인에게 동물병원에 데려갈 것을 요구했지만 주인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결국 탕은 직접 사모예드를 데리고 급히 가까운 동물 병원으로 데려갔다.


수의사는 "심한 구타로 눈썹 뼈가 골절돼 오른쪽 눈에 손상을 줬기 때문에 안구를 제거해야 한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내렸다.


이후 사모예드는 즉시 수술을 받았고 병원 측의 간호를 받으며 치료를 받았다.


인사이트Sohu


자신의 반려견이 치료받았다는 소식을 들은 주인의 반응은 너무나도 뻔뻔했다. 치료가 끝난 자신의 반려견을 돌려달라며 나선 것이다.


하지만 사모예드는 자신을 폭행한 두려운 주인의 곁으로 돌아가기 싫은지 더는 주인의 목소리만 듣고도 온몸을 벌벌 떨었다.


탕 또한 "사모예드가 다시 학대당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이를 거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아지는 학대를 당한 후에도 자신을 보며 웃었다. 이렇게 유순한 동물을 어떻게 폭행할 수 있는지 믿을 수 없다"라며 분노했다.


현재 사모예드는 병원에 입원하며 수술 후 상태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며 이후 입양처를 알아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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