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심장병, 폐질환 등 전자담배 관련 질환 200개 넘어서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MHRA는 지난 5년 동안 전자담배로 인한 건강 문제가 74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전자담배로 인한 심각한 폐질환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환자들이 공개한 사진 / (좌) Instagram 'simahherman', (우) The Sun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전자담배로 인해 급속하게 폐가 망가진 사람들과 사망자가 늘고 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광고와 인식 때문에 전자담배로 갈아탔던 사람들 중 폐에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된 이들은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적극 알리고 있으며 애연가들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그간 축적된 보고서를 바탕으로 영국의 건강 전문가들이 전자담배 위험성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 및 건강관리 제품 규제 감시기관(MHRA)은 지난 5년 동안 전자담배로 인한 건강 문제가 74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중 심장병, 폐질환 등을 포함한 49건은 심각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더해 선데이타임스(The Sunday Times)는 전자담배와 관련된 건강 이상 보고는 최대 200개에 달했다고 전했다.


영국의 건강 전문가들은 전자담배로 인한 건강 문제들을 모두 기록할 국가 감시 시스템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브라질, 인도, 태국 및 싱가포르에서 전자담배가 금지됐으며 미국 정부 역시 이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영국 일간 미러가 보도한 최근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13명이 전자담배로 인한 폐질환으로 사망했으며 805명이 폐 손상으로 고통받고 있다.


오리건주의 보건 책임자 댄 사이들링거(Dan Sidelinger)는 "즉시 전자담배 피우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대마초, 니코틴 기타 성분에 관계없이 피우지 말라"고 경고했다.


반면 영국 공중보건국(PHE)은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95% 더 안전하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PHE의 담배 관리국장 마틴 도크렐(Martin Dockrell)은 "미국 사례는 대부분 길거리에서 불법적인 유액을 사용하는 사람들과 관련이 있다"며 "THC 같은 대마초 성분을 포함한 해당 제품들은 영국 것과는 다르다"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