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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밥 냉동실에 얼렸다가 먹으면 칼로리 60% 줄어 살 안 찐다"

비만의 주범으로 꼽혔던 쌀밥, 식혀 먹거나 냉동실에 얼려 먹으면 맛과 영양분은 그대로지만 칼로리는 절반 이상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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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쌀밥은 오랜시간 수 많은 다이어터들이 '비만의 주적'으로 여겨져 왔다.


탄수화물로 이루어진 쌀을 과다 섭취하면 우리 몸에서 지방으로 전환돼 복부 비만을 일으킨다고 알려지면서다.


하지만 먹는 방식을 바꾼다면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


지난 2015년 인도네시아 대학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쌀밥을 식혀 먹거나 냉동실에 얼려 먹으면 맛과 영양분은 그대로지만 칼로리는 절반 이상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같은 결과는 체내에서 흡수되지 않는 '저항성 전분'의 양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쌀밥에 들어있는 저항성 전분은 가열된 밥에서는 거의 다 사라진다.


그러나 쌀밥을 상온에서 식혔을 때는 저항성 전분이 약 2배, 냉장고에서 식혔을 때는 약 3배 가량 증가한다.


특히 밥을 지을 때 코코넛 기름을 약간 넣어도 저항성 전분을 10배로 높일 수 있다.


잘 씻은 쌀 한 컵당 1~2티스푼의 코코넛 기름을 넣고 밥을 지은 후 12시간 정도 냉장 보관하면 저항성 전분 함량이 높아진다. 칼로리는 50~60% 정도나 줄어든다.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단, 뜨거운 밥을 바로 냉장고에 넣으면 냉장고가 고장날 수 있으니 한김 식힌 후 넣어줘야 한다.


아예 밥을 지은 후 냉동 보관해도 좋다. 냉동 보관한 밥은 다시 가열해 먹어도 저항성 전분 함량을 잃지 않는다.


따뜻한 밥보다 더 홀대받던 '찬밥'이 살은 안 찌면서 건강은 지킬 수 있는 탄수화물이었던 셈이다.


그동안 살이 찔까봐 밥 먹기를 두려워했던 사람이라면 이제부터 칼로리를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는 초 간단 쌀밥 레시피로 부담없이 밥을 챙겨먹어 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