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시상식서 '하트 세레머니' 선보이며 '절친' 인증한 최민정과 킴 부탱

쇼트트랙 대한민국 최민정 선수와 악성 댓글 논란으로 눈물을 흘렸던 캐나다 킴 부탱 선수가 함께 하트를 만들며 서로의 메달을 축하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쇼트트랙 대한민국 최민정 선수와 악성 댓글 논란으로 눈물을 흘렸던 캐나다 킴 부탱 선수가 함께 하트를 만들며 서로의 메달을 축하했다.


18일 강원도 평창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시상식에 쇼트트랙 여자 1500미터에 출전해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정 선수와 동메달의 킴부탱 선수가 참여했다.


이날 최민정과 킴 부탱은 관중들의 함성과 함께 밝은 모습으로 나란히 메달 수여식에 입장했다. 


킴 부탱은 메달리스트 세 사람의 단체 사진 촬영 때 최민정에게 함께 하트를 만들기를 권하며 수줍게 웃음 지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최민정도 이에 응하며, 순간 외톨이가 된 중국의 리 진위 선수 반응을 살폈다.


리 진위 선수도 센스 있게 혼자 손 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세 메달 리스트는 '하나 된 열정'이라는 평창 겨울올림픽에 걸맞은 모습으로 시상식을 마쳤다.


앞서 지난 13일에 열린 여자 500m 경기에서 심판진은 최민정이 아웃코스에서 킴 부탱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임페딩'을 했다고 판정했고, 킴 부탱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킴 부탱은 일부 누리꾼들의 악플 세례를 받으며 논란이 됐다.


인사이트SBS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하지만 킴 부탱 선수는 악성 댓글에 "상처는 입었지만, 화는 나지 않았다"며 "모든 한국인이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킴 부탱 선수는 인터뷰에서 "어제 선수단 식당에서 최민정과 만났다"면서 "최민정 선수가 '나는 괜찮다. 네가 잘 못한 것 없다. 그때 일은 생각하지 마라. 지난 일이다. 너는 메달리스트다'고 말해줬다"며 최민정과의 훈훈한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국적을 불문하고 돈독한 우정을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에 국내 팬들도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악플' 폭탄 받은 킴 부탱, "모든 한국인이 그런 것 아냐"캐나다 쇼트트랙 선수 킴 부탱이 자신을 향한 악플 공세에 대해 입을 열었다.


"모두 지난 일이다"…킴 부탱 감동하게 만든 인성甲 '금메달리스트' 최민정금메달리스트 쇼트트랙 최민정 선수가 실력만큼이나 인성도 '금메달'임을 입증했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