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반 연애하고 결혼날짜 잡은 뒤 '대머리' 사실 고백한 남친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2년 반에 달하는 연애 기간 내내 자신이 '대머리'임을 숨긴 남자친구가 결혼을 앞두고서야 이러한 사실을 고백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비신랑이 대머리였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자신을 내년 2월 결혼을 앞둔 30대 중반 여성으로 소개한 글쓴이 A씨는 "남자친구는 저보다 한 살이 많다"며 "연애는 2년 6개월 정도 했다"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순탄하게 진행되던 결혼 준비가 멈춘 것은 남자친구가 자신이 '대머리'라고 고백하면서부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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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주에 남친이 할 얘기가 있다고 하더니 대머리라는 것을 고백했다"면서 "유전은 아니라던데 정말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남자친구가 2년 반이라는 긴 연애 기간 항상 가발을 쓴 것은 물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가발 위에 모자를 썼기 때문에 A씨는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몰랐다.


이에 대해 A씨는 "정말 한 치의 의심도 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모자 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비싼 모자를 선물하기도 했다"고 한탄했다.


남자친구가 이러한 사실을 미리 말하지 못한 것은 A씨를 놓칠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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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글쓴이는 "저에게는 '결혼 날짜도 잡고 예식장도 예약했으니 이젠 말해도 못 떠나겠지'처럼 들렸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TV에 나오는 대머리 연예인들을 보고 '아무리 돈이 많아도 저런 남자들하고는 안 사귈 거야'라고 생각했었다"면서 "그런데 내 예비신랑이 대머리였다니"라고 덧붙였다.


배신감을 느낀 그녀는 당장이라도 결혼을 없던 일로 하고 헤어지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데다, 주변 사람들이 결혼을 독촉해 고민이라고 털어놓으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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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대머리는 죄가 아니지만 이제 와서 밝힌 건 죄다", "처음부터 말했어야죠", "남친분 괘씸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머리' 남성이 더 똑똑하고, 성공한 사람으로 보인다 (연구)대머리 남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똑똑해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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