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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어 매일 밥 반찬으로 '과자 부스러기' 먹는 소년

맛있는 반찬과 함께 밥을 먹고 싶었던 소년은 돈이 없어 어쩔 수 없이 과자로 배를 채워야만 했다.

인사이트tnp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우리가 배부르다고 밥을 남기고 맛없다며 과자를 버릴 때, 돈이 없어 과자를 먹어야만 하는 소년이 있었다.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이럴포리얼은 가난한 형편 때문에 과자 부스러기로 끼니를 때워야 하는 한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필리핀 아구산델노르테 주 부투안(Butuan)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 초닐(Choniil)은 얼마 전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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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학생들과 다 같이 모여 밥을 먹고 있던 그녀는 학생 중 한 명인 조슈아(Joshua)가 맨밥에 과자를 뿌려 먹고 있는 모습을 봤다.


이에 그녀는 "과자 너무 좋아하면 충치 생기고 살도 쪄. 다른 반찬이랑 먹어야지"라며 다그쳤고, 조슈아는 "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어요"라고 해맑게 대답했다.


충격을 받은 초닐은 소년과 상담을 하며 가정 형편에 대해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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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집안은 매우 형편이 어려워 기본적인 생활조차 불편을 겪고 있었다. 조슈아가 하루에 식비로 쓸 수 있는 돈은 고작 3페소(한화 약 70원)였다.


조슈아는 "저도 맛있는 반찬이랑 밥 먹고 싶어요. 그런데 그럴 만한 여유가 없어요"라며 "과자 한 봉지를 사면 며칠 동안 밥 반찬으로 나눠 먹어야 해요"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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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초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사연을 알리며 "내가 아이에게 상처를 준 건 아닌가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다. 돈이 없어 과자를 먹는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라고 적었다.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십시일반 돈을 모아 기부금을 전달하거나 직접 소년의 집으로 찾아가 생필품을 선물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시한부 2살 딸이 죽어 묻힐 '무덤 자리'에 하루종일 누워있는 아빠언제 죽을지 모르는 딸을 바라보며 함께 무덤 자리에 누운 아빠의 모슴이 깊은 슬픔을 자아낸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