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부모 이혼 서류 찢은 딸을 '밧줄'로 매달아 놓은 친아빠

엄마, 아빠가 헤어지는 게 싫었던 어린 소녀가 이혼 서류를 찢었다는 이유로 아빠에게 끔찍한 학대를 당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부모님이 헤어지는 게 싫었던 어린 소녀는 엄마, 아빠의 이혼을 막기 위해 이혼 서류를 찢었다가 끔찍한 학대를 당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8살 딸을 밧줄로 묶어 잔인하게 폭행한 아빠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쓰촨성 광위안시 젠거(Jiange) 지역에서 목이 밧줄에 감긴 채 천장에 매달려 있는 어린 소녀가 포착됐다.


당시 아이는 목과 팔 한쪽이 밧줄에 묶인 채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고, 두 발이 바닥에 닿지않아 힘겨워 하고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아이의 아빠는 "딸이 아내와 나의 이혼 서류를 찢어버렸다"며 "게다가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 화를 주체하지 못하길래 벌을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아이가 학대를 당하고 있는 모습 / YouTube 'global news'


하지만 아빠는 윗옷이 들려 속살이 훤히 드러난 채 밧줄에 매달려 있는 딸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아내에게 보내는 잔인함까지 보였다.


영상을 보고 기겁한 엄마의 신고 덕에 아이는 무사히 구출됐지만 아빠의 가혹한 폭력에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얼마나 아이가 엄마, 아빠가 이혼하는 게 싫었으면 그런 행동을 보였겠냐"고 안쓰러워하며 "아이의 간절한 마음을 매몰차게 무시한 아빠를 꼭 처벌 해야 한다"고 분노했다.


현재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아이의 모든 양육권은 엄마에게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