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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서 잭팟 터뜨려 거머쥔 '1억' 때문에 원수 된 두 친구

슬롯머신으로 잭팟을 터트려 '1억원'의 주인공이 된 두 친구가 격렬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인사이트(좌) Jan Flato, (우) Marina Navarro / Dailymail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생에 가장 운 좋은 날, 두 친구는 1억을 얻는 대신 우정을 잃고 말았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카지노에서 슬롯머신으로 잭팟을 터뜨려 '1억원'의 주인공이 된 두 친구가 격렬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남성 잔 플라토(Jan Flato, 66)와 여성 마리나 나바로(Marina Navarro, 35)는 함께 카지노에 들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중이었다.


플라토는 슬롯머신을 하는 중이었고,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나바로에게 레버를 잡아당겨 보라고 말했다.


그리고 두 사람의 눈앞에서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 상금 10만 달러(한화 약 1억원)의 잭팟이 터져버린 것.


인사이트(좌) Jan Flato가 Marina Navarro에게 보낸 문자 / Dailymail


그때부터 플라토와 나바로는 서로 상금이 자신의 것이라 주장하며 격렬한 언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실내가 소란스러워지자 카지노 관계자가 두 사람을 말리려 다가왔다. 플라토가 관계자에게 상금이 누구의 것이냐고 물었고, 자세한 사정을 들은 관계자는 나바로의 손을 들어줬다.


결국 나바로가 수표 5만 달러와 현금 5만 달러를 받았다. 그러나 두 사람의 다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플라토는 "상금을 획득한 후 상금을 나눠 갖기로 합의했었다"며 "그녀는 약속을 어기고 혼자서 상금을 독차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나바로는 "처음에는 나눠 가질 생각이었으나 그가 갑자기 모두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했다"며 "나는 카지노 관계자의 결정에 따랐을 뿐이다"고 반박했다. 이어 "플라토는 협박 문자를 보내 나를 위협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런 경우 레버를 당기는 사람에게 상금을 주는 것이 보편적"이라며 "플라토가 나바로에게 레버를 넘겨주는 순간 운을 스스로 차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